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리조트에서 열리는 자동차 전시 행사다. 66회에 이르는 오래된 역사와 진귀한 클래식카들의 향연으로 유명한 이 행사는 어지간한 국제 모터쇼만큼이나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다.완성차 회사들은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통해 신형 럭셔리카를선보이기도 한다. 고가의 클래식카들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많은 부호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다.참가 브랜드들은 고성능 스포츠카나 플래그십 제품들로 저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16일(현지시각)에 있을행사의 주인공들을 소개한다.람보르기니는 플래그십 아벤타도르의 고성능 버전인 슈퍼벨로체(SV) 로드스터 버전을 공개한다. 동력계는 기존 아벤타도르 LP-700-4에 탑재한 V12 6.5ℓ 엔진을 튜닝했다.최고 750마력, 최대 70.4㎏·m의 성능을발휘하며 0→100㎞/h 가속시간은 2.8초, 최고시속 350㎞ 등을 기록했다.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세 가지 주행모드를 통해 엔진 스로틀과 변속 시점,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의 설정을 달리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는 새 차를 500대 한정 판매할 방침이다.
애스턴마틴은 상품성을 개선한 DB9 GT를 선보인다. 새 차의 외관은 장거리 고속주행에 맞게 고급감와 안정감을 표현했다. 헤드 및리어램프의 그래픽을 바꿨으며 20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실내는 센터페시아 변경이 이뤄졌으며 스티어링 휠은 알칸타라 소재를 썼다.성능은 DB9 제품군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V12 6.0ℓ 엔진을 얹어 최고 547마력, 최대 63.2㎏·m을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하며 0→100㎞/h 가속은 4.5초다.최고시속은 293㎞이며,가격은 14만 파운드(한화 약 2억5,700만원)다. 이밖에 24대 한정판 벌칸, 라곤다 타라프, 크로스오버 DBX 콘셉트 등을 전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계획이다.
맥라렌은 소비자 주문 제작 브랜드 'MSO'의 손을 거친 570S 두 대를 준비한다. 먼저 한 대는 보랏빛의 모빈 블루 색상을 내·외장에 칠한 제품으로 실내엔 카본 블랙 가죽과 트림을 채택해 세계에서 유일한 570S임을 드러낸다. 다른 한 대는 벤추라 오렌지 색상의 외장을 씌운 주문 제작 특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맥라렌은 570S 외에도 675LT, 650S 르망 등을 출품한다.
BMW는 북미 진출 40주년을 기념해 M4 GTS 컨셉트와 3.0 CSL 오마쥬 컨셉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M4 GTS는 고성능 쿠페 M4의 동력계 개량이 핵심이다. 3.0ℓ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손봐 최고출력을 기존 431마력에서 467마력으로 끌어올렸다. 외관은 공력 성능 강화를 위해 범퍼 스커트 등을 덧댔다. 판매는 내년부터 이뤄진다.3.0 CSL 오마쥬는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콩코르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선보인 컨셉트카를 개선했다. 1970년 출시한 3.0 CSL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입체적인 면 처리와 LED를 활용해 첨단의 느낌을 강조했다. 디자인은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 씨가 주도했다.
올해 페블비치에 처음 나선 현대자동차는 '비전G 컨셉트'를 전시한다. 새 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북미 소비자 성향을 반영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가 만들었다. 하드탑 쿠페의 외관은 곡면과 직선을 조합한 '기사도' 컨셉트를 채택,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출시가 임박한 신형 에쿠스의 디자인 요소를 내·외장 곳곳에 적용했다. 동력계는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탑재한 V8 5.0ℓ 엔진을 얹었다. 최고 420마력을 발휘한다.
인피니티는 Q70 프리미엄 셀렉트 에디션을 뽐낸다. 새 차는 Q70을 기반으로 고급감을 높인 제품이다. 외관은 다크 크롬 트림, 리어 스포일러, 후면 범퍼 인서트, 20인치 알로이 휠 등을 마련했다. 실내는 세미-아닐린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천장을 둘렀다. 새 품목들은 V6 3.7ℓ, V8 5.6ℓ 제품에 채택하며 판매는 11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렉서스는 플래그십 SUV인 LX570 부분변경을 공개한다. 새 차의 전면부는 스핀들 그릴과 헤드램프, 안개등을 재설정했다. 측면부는 사이드스커트, 쪽창을 수정했으며 후면부 역시 새 범퍼를 부착했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 계기판, 송풍구,아날로그 시계, 센터 콘솔 등을 바꾼 점이 특징이다.이탈리아의 기술력과 중국의 자본력으로 이뤄진 아이코나는 볼케이노 티타늄을 앞세운다. 2013 상하이모터쇼에 공개한 제품을 개량한 것으로, 쉐보레 콜벳 ZR1의 V8 6.2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 670마력을 낸다. 0→시속 100㎞ 가속엔 2.8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354㎞/h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자동차, 젊은 소비자가 대세? 천만에...노년층 잡아야▶ 현대차, 신형 에쿠스 엿볼 수 있는 쿠페 컨셉트 공개▶ 기아차 K3, 얼굴 바꾸고 출격 준비▶ 쌍용차, 코란도 C 판매 감소..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