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신곡] B1A4-로망-재주소년-타이비언, 무더운 열대야도 가시게 하는

입력 2015-08-10 19:0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음에도 찜통더위는 여전하다. 일기 예보는 끝없는 폭염만을 로봇처럼 반복하고, 사람들은 점점 지쳐만 간다. 해가 없는 밤에도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는 고통만을 안겨준다. 열대야로 잠 못 드는 8월 중순, 시원한 여름 노래로 잠시나마 숨을 트여보는 건 어떨까.B1A4 ‘스위트 걸(Sweet Girl)’그룹 B1A4가 몽환적인 신곡으로 팬들에게 돌아왔다.1년 1개월 만에 돌아온 B1A4의 신곡 ‘스위트 걸’은 운명적인 상대에게 첫 눈에 반해 꿈을 꾸듯 상대를 쫓아 사랑을 고백하는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펑크 리듬의 세레나데로, 리얼 밴드와 오케스트레이션의 풍부한 사운드가 B1A4의 다채로운 보컬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곡이다.세련된 음악과 감성을 업그레이드시키며 아티스트로서의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 B1A4는 미니앨범에 실려 있는 전곡 모두 리더 진영을 필두로 신우와 바로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여 그들만의 독보적인 음악성과 차별화된 색이 묻어난다.다채로운 매력으로 끝없는 변신을 꾀하는 B1A4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타이비언 ‘별밤(Starry Night)’래퍼 듀오 타이비언이 폭염에 찌든 여름을 시원하게 물리칠 곡을 선보인다.신곡 ‘별밤’은 특유의 하모니 랩과 멜로디가 잘 어우러져 여름 밤 별이 빛나는 바닷가를 상상하게 만드는 어쿠스틱 곡으로, 바닷가 여행에서 처음 만난 이성에게 한눈에 반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사랑스러운 가사와 물 흐르는 듯 흐르는 타이비언의 플로우가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그간 특유의 웅장함을 선보였던 타이비언은 이번 신곡에서 소박하고 인간미 있는 사운드에 초점을 맞춰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면모를 드러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도 했다.도심 속 답답한 하늘에 타이비언의 신곡을 들으며 시원한 바닷가의 정취를 느껴보자.로망 ‘허리를 감아(Feat. 더블케이)’신인 가수 로망이 첫 싱글로 이름을 알린다.로망의 데뷔곡 ‘허리를 감아’는 독특한 로망의 목소리와 그루브한 리듬이 잘 어우러진 알앤비 곡으로, 더블제이의 감각적인 피처링과 어색하지 않은 호흡을 보인다.너의 눈빛을 보고 있으면 오렌지 껍질처럼 모든 것이 다 벗겨진 것 같다는 센스 있는 가사와 한 번에 들어도 감기는 멜로디는 절로 흥얼거리게 만드는 중독성을 자아낸다.스무 살의 당돌하면서도 수줍음이 느껴지는 ‘허리를 감아’가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재주소년 ‘달리자’재주소년의 청량한 신곡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신곡 ‘달리자’는 재주소년의 2집 ‘피스(PEACE)’에 실린 연주곡 ‘여름밤’의 코드진행과 멜로디를 차용한 송 트랙으로, 어쿠스틱 기타의 청량한 스트로크 소리가 여름이라는 계절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곡이다.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나는 기대감과 그날의 날씨, 풍경이 한 여름 밤에 시작되는 묘한 연애의 기운과 함께 어우러지는 느낌이 절로 들게 만든다.재주소년의 은은한 보컬과 잔잔한 기타 소리가 히트를 예감할 유행가는 아니지만, 언제나 우리의 곁에서 오랜 섬처럼 남아 있길 바란다. (사진출처: B1A4 ‘스위트 걸’, 로망 ‘허리를 감아’, 타이비언 ‘별밤’, 재주소년 ‘달리자 여름밤2’ 앨범 재킷)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