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여자를 울려’ 송창의 부성애와 김정은 모성애, 상반된 반응

입력 2015-07-27 07:05
[bnt뉴스 김예나 기자] ‘여자를 울려’ 송창의의 눈물이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다. 7월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에서는 송창의(강진우 역)가 아들 한종영(강윤서 역)을 외국으로 떠나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종영은 지난 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더 이상 집안에 폐 끼치고 싶지 않다”며 “미치도록 한국 땅이 그리워지면 그동안 제가 저지른 대가라고 생각하고 이 악물고 참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창의는 “네가 아무리 깊이 반성해도 너를 다시 불러줄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고, 한종영은 “괜찮다. 다 지은 죄에 대한 대가다. 내일 아침밥을 해 달라. 아빠가 해 준 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부탁해 송창의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 송창의는 한종영이 원하는 대로 소시지와 계란말이를 만들어 아침 상을 차려줬다. 한종영은 눈물을 머금은 채 아침식사를 했고, “왜 그렇게 우냐”는 송창의의 대답에 “맛있다. 그동안 한 번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후회해 또 한 번 송창의의 가슴을 무너지게 만들었다. 결국 송창의 한종영 부자의 애틋하고 눈물겨운 이별은 공항에서 절정에 달했다. 착잡한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한 두 사람은 슬픔을 안고 이별의 순간을 맞았다. 한종영이 출국장에 들어서는 순간 송창의는 큰 소리로 “윤서야. 사랑해”라고 외쳤다. 이에 한종영은 송창의의 품으로 달려가 한참을 눈물 흘렸다. 이어 송창의는 공항에 찾아온 김정은에게 “아직 제 몸 하나 간수하지 못 하는 아이를 짐짝 보내듯 부랴부랴 보내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은은 “어디 가서 차 한 잔 하겠느냐”고 물었고, 송창의는 “나중에 하자”며 그대로 김정은을 스쳐 지나갔다. 그간 ‘여자를 울려’는 극의 빠른 전개와 김정은(정덕인 역)의 애끓는 모성애 연기가 인기 고공행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허나 이날 ‘여자를 울려’에서 두 남자의 이별 장면은 무려 20분 가까이 방송, 늘어지는 전개로 극의 긴장감을 반감시켰다. 특히 김정은을 향한 송창의의 냉랭한 태도는 전혀 공감가지 않는다는 주장과 함께 시청자들로부터 크게 비난받고 있다. 어찌 됐든 송창의는 떠나지 않았다. 김정은 송창의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은 나날이 깊어져 가고 있지만 아직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애틋하기만 하다. 부디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 깊은 상처로 얼룩지지 않기를 바라본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여자를 울려’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