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툰드라쇼’ 그저 그런웹드라마가 아니다. 쇼가 결합된 색다른 웹드라마가 탄생한다.7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IFC몰 CGV에서 MBC 에브리원 ‘웹툰히어로-툰드라쇼’(이하 ‘툰드라쇼’)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무적핑크, 기안84, 김재한 웹툰 작가를 비롯해 이시언, 손진영, 비투비 정일훈, EXID 정화가 참석했다.‘툰드라쇼’는 ‘복학왕’의 기안84, ‘조선왕조실톡’ 무적핑크, ‘알게뭐야’의 김재한작가 등 웹툰작가 3인이 방송프로그램에 참여, 출연까지하는 새로운 장르의 웹툰 드라마다. 무적핑크 작가는 현재 연재중인 ‘조선왕조실톡’을 기안84와 김재한 작가는 각각 ‘청순한 가족’과 ‘내 남자는 육아도우미’라는 새로운 창작물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왕조실톡’은 조선시대에 왕과 신하들이 스마트폰 메신저로 대화를 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실제 조선왕조실록 기반의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웹툰 드라마. 여기에 배우이시언, 이두일, 손진영, 김경식, 박소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캐스팅이 더해져 탄탄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청순한 가족’은 평범한 고등학생 성민(정일훈)을 중심으로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시시콜콜하고 공감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비투비의 정일훈이 주인공 성민 역을 맡았고, 기안84는 그의 형인 희민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 ‘내 남자는 육아도우미’에서는 EXID 정화가 여주인공으로 발탁, 첫 연기도전을 한다. 극중 정화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언니의 아기를 키우게 되는 대학생 육아영 캐릭터로 4명의 꽃미남과 아기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무적핑크 작가는 “제 웹툰이 영상화되는 게 처음이라 어떤 식으로 나오려나 걱정했었다. 그런데 촬영장에서 최초의 시청자로서 본 소감은 엄청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웹툰을 영상화 한 것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재한 작가 역시 “영상화작업은 처음 해보는 거라 처음에 많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웹툰에서는 캐릭터를 창조하려면 손가락 하나까지도 움직여줘야 하는데 영상화 하니까 팀이 같이 움직여주고, 또 배우들이 캐릭터를 연기해주고 하니 색달랐다. 앞으로도 제가 프로듀싱 할 수 있는 부분에서 계속 영상화작업을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또 영화 ‘패션왕’(감독 오기환)을 통해 이미 웹툰 영상화작업을 했었던 기안84 작가는 “(‘패션왕’)영화에서 우기명이라는 애가 성장을 하는 얘기를 많이 보여줬으면 싶었다. 막상 영화를 보니까 그건 좀 판타지스러운 느낌으로 연출됐더라”며 “이번 ‘청순한 가족’은 일상적인 이야기,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었고, 저도 스토리에 많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특히 세 코너 중 유일하게 연재중인 작품인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는 웹툰을 영상화하는 게 잘 풀리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댓글에서도 그런 걱정 많이 하시더라. 드라마가 된다고 하니까 축하해주시는 댓글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부는 그냥 재미있는 웹툰으로 남아달라는 말까지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이어 “특이한 형식이다 보니까 이게 영상화가 되겠냐고 걱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잘나왔다. 오히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많이 보완했다. 그래서 영상화 하면서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해 영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이에 특유의 개성이 흠뻑 묻어나는 웹툰 작가와 드라마라는 대중적인 코드의 조화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웹툰히어로-툰드라쇼’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