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인피니트, 달려온 5년과 현재 담은 ‘리얼리티’(종합)

입력 2015-07-13 19:52
수정 2015-07-13 20:26
[bnt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5년간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담은 새 앨범 ‘리얼리티’로 컴백했다. 힘을 잔뜩 준 채 작정하고 멋있기보다 살짝 힘을 빼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담아냈다. 단 일의 과장 없는 시각으로 바라본 인피니트에게 조금의 친근함이 생긴다. 이게 바로 ‘리얼리티’다. 7월13일 인피니트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5집 미니 앨범 ‘리얼리티(Reality)’ 컴백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자정 발매한 ‘리얼리티’는 인피니트의 현 시점을 과장되지 않게 담아낸 앨범으로 타이틀곡 ‘배드(Bad)’를 포함해 ‘베팅(Betting)’ ‘문라이트(Moonlight)’ ‘발걸음’ ‘마주보며 서 있어’ ‘러브레터’ ‘엔딩을 부탁해’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1년 만에 일곱 명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오랜만이라 정말 반갑다”고 입을 모았다. 엘은 “빨리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고, 호야는 “부담보다 설렘이 더 컸다. 팬들을 만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말했다. ◆ 인피니트의 변화 담은 타이틀곡 ‘배드’‘리얼리티’는 인피니트의 변화를 담고 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서부터 인피니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링과 평소 모습이 아닌 듯 보이는 모습으로 묘한 호기심을 자아낸 바 있다. 이번 앨범의 차별점에 대해 호야는 “변화”를 꼽았다. 그는 “이번에는 소년에서 남자가 되려고 노력했다. 지금까지 타이틀곡들이 댄스곡이어도 춤추기에는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호야는 이어 “개인적으로 ‘배드’는 듣기에도 좋고 춤추기에도 좋다. 이번 컴백을 통해 춤추는 소년에서 남자로 변한 것 같다”고 덧붙이며 ‘배드’를 통해 펼쳐 보일 인피니트의 변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타이틀곡 ‘배드’는 힙합과 EDM, 거기에 심포니 사운드까지 어우러진 장르다. 딱 한 마디로 정의 내리거나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임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리얼리티’는 기존 인피니트 음악에서 벗어나 한층 고차원적인 음악으로 중무장했다. 성규는 “프로듀싱팀 스윗튠과 오랜 시간 작업했다. 그 때는 인피니트 음악은 복고적이고, 춤이 세련됐던 것 같다. 하지만 알파벳과 2년 정도 작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변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성규는 “그 과정에서 멤버들 중 누가 더 잘 하고 맞을 건지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러움이 생긴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점점 많은 분들이 듣기에 편안한 음악이 됐다. 그래서 이번 앨범 제목도 ‘리얼리티’로 짓게 됐다”고 말했다. ◆ 올해로 데뷔 5주년, 끈끈한 팀워크가 롱런 전략 데뷔 5주년을 맞은 인피니트의 끈끈한 팀워크 역시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성열은 “팀워크만 좋다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기 때문에 항상 멤버들끼리 좋게 잘 지내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현은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나 공연, 콘서트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인피니트가 롱런할 수 있는 저희만의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성규는 “콘서트를 많이 하는 팀 중 하나라고 자부심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동의하며 “공연형 그룹이 되고 싶었다. 콘서트를 통해서 인피니트가 계속 성장해나갔으면 한다. 그 점이 인피니트가 오래갈 수 있는 전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동우는 “일곱 멤버들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다양하다보니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어 성규는 “인피니트 안에 유닛들의 음악 색깔이 다양하다보니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피니트 새 미니 앨범 ‘리얼리티’는 오늘(13일) 자정 전격 발매됐다. bnt뉴스 기사제보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