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윤정 기자] 여행지침서 ‘K-ROAD’는 시원한 취미생활을 즐기며 무더위에 똑똑하게 대처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서울시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다채로운 전시회를 소개하고 있다. 네 번째로 만나볼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나 할러웨이 사진전-더 판타지(ZENA HOLLOWAY-the Fantasy)’이다.▶그녀의 카메라에 담긴 물속 황홀경7월3일부터 9월7일까지 세계 최초 여성 수중 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의 아시아 최초 전시회인 ‘제나 할러웨이 사진전-더 판타지’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더 판타지'를 주제로 한 아름답고 몽환적인 사진들을 중심으로 제나 할러웨이의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현대미술의 아이콘이자 독보적인 아트 컬렉터인 찰스 사치(Charles Saatchi)가 선택한 '엔젤스(Angels)'와 더 워터 베이비(The Water Babies) 등 작가의 주요 작품 시리즈를 포함해 20년 작품 활동을 총망라한 200여 점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평소 이색 사진에 관심 많은 사진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수중 사진의 매력을 알게 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엔젤스(Angels)제나 할러웨이는 수달, 오리, 말, 개 등의 동물뿐만 아니라 어린이, 여성 등 다양한 피사체를 촬영해왔으며 항상 색다른 피사체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물리적, 기법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수중에서 움직이는 다양한 생명체를 촬영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제나 할러웨이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엔젤스'는 춤추듯 서서히 회전하는 한 여성의 이미지가 구름, 하얀 꽃잎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결국 깊은 바다에 떨어져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제나 할러웨이를 대중에게 널리 알려준 사진이다.이 작품은 이미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개된 바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갤러리스트 찰스 사치의 컬렉션에 선정돼 2014년에는 찰스 사치 갤러리에 전시되기도 했다. ❚더 워터 베이비(The Water Babies)
제나 할러웨이의 또 다른 대표작 ‘더 워터 베이비(부제: 육지 어린이를 위한 옛날이야기)’ 시리즈는 영국 작가 찰스 킹즐리(Charles Kingsley)의 판타지 소설을 모티브로 촬영한 작품이다. 환상적인 사진과 일러스트를 콜라보한 작품으로 2년에 걸쳐 삽화 및 출판 작업이 이뤄졌다.
작가가 촬영한 물속 아이들의 모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름답고 또 사랑스럽다. 찰스 킹즐리가 글로 묘사한 물속의 아름다움이 제나 할러웨이의 마법 같은 연출과 촬영기술을 만나 완벽히 실존하는 듯한 판타지로 재탄생했다.❚프로젝트 컷
제나 할러웨이는 현재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예술, 패션,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각 분야를 통해 아름답고 몽환적인 사진 이미지들을 선보여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중 세계의 신비로운 매력을 탁월하게 표현해냄으로써 예술적, 상업적 사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평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나 할러웨이가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활발히 진행한 콜라보 작품은 물론 전 세계 매거진과 작업한 커버 및 페이지 사진들도 전시된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와 매거진 속 제나 할러웨이의 다채롭고 몽환적인 사진들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제나 할러웨이는 “수면 아래에는 평소 볼 수 없는 몽환적이며 신비로운 광경들이 숨어있다. 또한 물속에서는 무중력 상태이기 때문에 평소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연출돼 매력적이다”라는 말로 수중 사진을 찍는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지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중세계의 황홀함과 피사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다 보면, 한여름 무더위를 잊고 감성지수를 충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사진제공: 프레인)*전시 기간: 2015년 9월 7일까지(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관람 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장마감 오후 7시)*관람료: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교통 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 마을버스 서초 22 승차 - 예술의전당 하차bnt뉴스 기사제보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