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완선 기자] 연예계에는 힙합과 클래식, 배우와 코미디언 등 장르를 넘어선 친분을 과시하는 스타들이 꽤 많다. 이렇듯 각자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까워 질 수 있는 힘에는 ‘예술’이라는 컬러가 지니는 힘이 있을 것이다.배우가 음악을 하고 가수가 연기를 하며 아이돌 출신 언더그라운드 랩퍼가 나타나며 언더그라운드 출신 랩퍼가 아이돌이 되기도 하는 이 복잡한 예술계에서 서로 다른 분야의 속칭 ‘기술자들’이 만나 만들어내는 ‘작품’을 모아봤다.# Heard’em Say
명곡이 만나 명곡이 탄생했다. 현존하는 힙합의 전설 제이지가 키운 카니에 웨스트는 차세대 미국 힙합을 이끄는 선두주자였다. 그는 2번째 정규앨범인 ‘Late Registration’의 두 번째 트랙 ‘Heard’em Say’를 만드는 중이었다.그는 이 곡에 나탈리 콜(재즈의 전설이라 불리는 냇킹 콜의 딸)의 ‘Some One That I Used To Love’의 도입부 피아노 부분을 샘플링 한 직후였다.그리고 음악행사를 위해 비행기를 탄 카니에 웨스트는 비행기에서 마룬5의 애덤 리바인을 만난다. 마침 마룬5의 곡도 당시 녹음 중이었는데 비행기에서 서로의 곡을 들어보다 마룬5의 ‘Nothing Lasts Forever’를 샘플링 하게 되었고 명곡 ‘Heard’em Say’가 탄생하게 되었다.# 카니에 웨스트 – 패셔니스타 랩퍼
카니에 웨스트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의 ‘거인’(Titans)에서 1위를 차지한 스타. 또한 그는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한 천재 랩퍼이다.그가루이비통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디자인한 슈즈는‘루이비통 카니에 라인’으로 판매가 되었으며 한화로 1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 라인이 품절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또한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역시카니에 웨스트와 제이지가 함께한 앨범인 'Watch the throne'의 재킷 디자인을 맡을 정도로 카니에 웨스트는 패션계에서 인정 받는 뮤지션이다.이 외에도 그가 직접 고안해 제작한 '셔터쉐이트 안경'은 빅뱅이 착용해 국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애덤 리바인 – 반전 매력
2014년 영화 ‘비긴 어게인’의 주연으로도 활약했던 애덤리바인은 그룹 마룬5의 보컬로 2002년 미국 빌보드 200에서 6위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한다. 이후 2005년에는 제 47회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고 첫 번째 싱글 ‘Makes Me Wonder’는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다.여느 밴드에서나 인기를 독차지하는 멤버는 바로 보컬. 마룬5 역시 예외는 아니었고 보컬 애덤 리바인은 2013년 미국 피플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섹시남’ 1위에 오르기도 했다.‘반전매력’에 사람들이 끌리듯 감미로운 보컬의 애덤 리바인의 외모를 보자면 거친 ‘상남자’가 따로 없다. 그의 상체는 타투로 뒤덮여 있으며 자수 포인트가 빛나는 블루종, 슬리브리스 티셔츠 등러프하면서도 스트릿한 패션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에필로그 – 흑과 백
“영원한 것은 없다”. 힙합의 전설 투팍과 노토리어스 비기가 떠난 후 제이지와 나스, 에미넴이 그 뒤를 이었다면 현재를 이끌 랩퍼는 단연 카니에 웨스트라고 할 수 있다. 애덤 리바인 역시 마찬가지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떠나고 랩음악이 빌보드를 평정할 때 펑크록, 소프트록, 네오 소울 팝이라는 장르로 한 획을 긋고 있는 마룬5의 보컬이니 말이다. 카니에 웨스트와 애덤 리바인, 앞으로 보여줄 이들의 퍼모먼스, 음악, 패션 트렌드까지 모든 것이 더욱 더 궁금해진다.(사진출처: 카니에 웨스트, 애덤 리바인 인스타그램, 영화 ‘비긴 어게인’ 스틸 컷, 카니에 웨스트 앨범 재킷)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진부한 하객룩은 그만! 돋보이는 6월의 하객패션 ▶ “여름아 반갑다” 시원한 마린룩 스타일링 ▶ 내 다리가 2.5배쯤 더 예뻐 보이게 하는 샌들은? ▶ 스타들을 통해 배우는 올 여름 ‘슈즈’ 스타일링 ▶ 오늘도 바쁜 하루, 하이힐 대신 ‘스니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