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서인국, 적재적소 고급진 독설로 마력의 까도남 등극

입력 2015-06-28 21:45
[연예팀] ‘너를 기억해’ 서인국이 시청자들에게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독설가 캐릭터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6월29일 방송될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에서는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 역으로 열연 중인 서인국이 지난 방송과 마찬가지로 고급진 독설을 이어갈 예정이다.서인국은 현빈(‘시크릿가든’ 김주원 역), 소지섭(‘주군의 태양’ 주중원 역), 김명민(‘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 역)의 계보를 넘어설 까칠한 독설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도 그럴 것이 이현(서인국)의 독설엔 역사, 과학, 지리, 신경생리학 등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완벽한 논리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기분이 나쁠지 모르지만 결국엔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마력이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회에서 도화동과 방배동 살인 사건의 범인이 남긴 시그니처에 대해 전혀 알아듣지 못한 채 넋이 나간 차지안(장나라)을 보며 “머리가 장식품이란 표현은 이런 때 쓰는 거다”라는 독설을 내뱉다가도, 이후 새로운 시그니처의 좌표를 풀어주며 “멍청이들. 고작 경위도 좌표계 포맷을 십진법에서 도, 분, 초로 바꾼 거다”라며 명쾌한 해답을 내놓았다. 때문에 전혀 망설임이 없는 이현의 독설엔 차지안의 표현대로라면 “재수 없을” 정도로 우월감이 있지만, 범접하기 힘든 천재의 포스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현은 지난 1회에서 특수범죄수사팀 팀원들을 한심하게 생각하며 “인간의 뇌는 초당 16비트의 정보 처리 능력을 갖고 있다고들 한다. 당연히 누군가는 그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고, 당연히 또 누군가는 평균 이하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도화동 살인사건의 현장만 보고도 범인의 특징을 파악했으니, 결국엔 그에게 수사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독설 지분 99%를 차지하고 있는 차지안 역시 “완전 X 싸가지”라는 거친 말을 내뱉으면서도, 이현의 논리 정연한 독설에 넋이 나가기도 하고 “(머리가) 눈꼽만큼은 돌아간다”라는 칭찬인지 비아냥거림인지 모를 말에 자기도 모르게 배시시 웃었다. 이에 대해 제작사 CJ E&M 측은 “이현과 차지안의 협력 수사가 시작되면서 이현의 고급진 독설의 강도는 더욱 세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도 함께 증폭되면서,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전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너를 기억해’ 3회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CJ E&M)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