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라이브 클럽데이-인터뷰] 코가손 “자연스러운 라이브, 부담 없이 즐겨주길”

입력 2015-06-26 21:42
[bnt뉴스 김예나 기자] “코가손을 소개합니다.”6월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제5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앞둔 밴드 코가손과 한경닷컴 bnt뉴스가 인터뷰를 가졌다. 올해 3월 첫 EP 앨범 ‘오늘부터’를 발표한 코가손은 권우석(드럼), 이경환(베이스), 김원준(보컬, 기타)로 이뤄진 3인조 밴드다. 이날 처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에 오른다는 코가손 멤버들은 “정말 영광스럽다.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브 클럽데이’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저희가 무대에 오르긴 하지만 평소 좋아하는 뮤지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도 큰 즐거움인 것 같아요. 저희 역시도 관람자로서 ‘라이브 클럽데이’를 즐기겠습니다.”(김원준)멤버들이 라이브 무대를 즐기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먼저 권우석은 “저희가 창작을 하고 연주를 해서 표현하고 싶은 생각을 들려준다는 자체”라 답했고, 이경환은 “한 곡이 끝난 후 객석에서 들리는 환호다”고 꼽았다. 반면 김원준은 “즉각적인 반응도 좋지만 무대가 끝나고 내려온 후 전해지는 SNS의 반응”을 예로 들며 말을 이어나갔다. “개인적으로 저희 무대는 관객들에게 코가손이란 밴드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공연이 끝난 다음에 관객들이 검색을 한다던가, 좋아요 수나 팔로워 수가 올라가는 걸 보면 그때 뿌듯함을 느껴요.”(김원준)“소개하는 자리”라는 말이 이색적이었다. 활동 기간이 짧은 만큼, 이들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코가손이란 이름을 알리겠다는 의미일까. 이에 대해 김원준은 “관객들이 아직 저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들과 서먹한 단계다. 저희 하고 싶은 대로 하기엔 낯설다. 소개의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그런 “소개”의 의미에서 코가손은 이날 미발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EP 앨범 수록곡으로 코가손의 현재를 알린다면, 새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이며 그들의 미래를 보여줄 거란 의도다. 무려 5대 5의 비중을 둔다니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제시하는 자리에요. 코가손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자리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인데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이들 크는 과정이 눈에 보이듯이 관객들도 저희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코가손) 또 코가손은 이날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 “자연스러움”이라 밝혔다. “하던 대로 자연스럽게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게 저희 색깔인 것 같아요. 저희가 호응을 유도하거나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스타일도 아니거든요. 의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보여드릴게요. 자연스럽고 부담 없이 공연을 즐겨주시면 될 것 같아요.”(코가손) 인터뷰 말미 코가손은 그들의 로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코가손 로고가 박힌 에코백이 있어요. 간혹 그 백을 선물 받은 분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로고를 보고 밴드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희 로고가 좋다면 음악도 한 번 들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공연까지 보러 오신다면 더 좋겠네요.”(이경환)“앨범이든 엠디든 로고든 어떤 형태로든 좋으니까 코가손이라는 밴드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잖아요. 저희를 좋아할 만한 옵션은 정말 많고 열려 있습니다.(웃음)”(권우석) 한편 이달로 5회째를 맞이하는 ‘라이브 클럽데이’는 한 장의 티켓으로 서울 홍대 근처 10개 클럽의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로, 매회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어느덧 홍대를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코가손은 오늘(26일) 오후 10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클럽타에서 ‘제5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가진다. (사진제공: 코가손)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