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대중화에 따라수입차가 국산차와의가격 차이를 좁히고 있다. 스무개가 넘는 브랜드가 포진한 덕분에 다양성 면에서도 국산차를 압도하는 수입차가 가격 부분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 특히 3,000-5,000만원대의 수입차는 국산차 구매 예정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물론 수억원대의 고가 수입차도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가격별 인기 제품을 알아봤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누적 등록 수입차는9만5,557대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5,000만-7,000만원 사이가 2만9,164대(30.5%)로 가장 많았고, 3,000-4,000만원대가 26.6%인 2만5,390대를 차지했다. 7,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 제품 또한1만6,046대나 팔려나갔다.이어 4,000만-5,000만원대가 1만2,961대, 1억-1억5,000만원 사이가 5,481대를 기록했다.또한 1억5,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수입차는 4,213대로, 3,000만원 이하(2,290대)보다많이 판매됐다.
3,000만원 이하 시장은피아트 500과 닛산 쥬크, 푸조 2008, 폭스바겐 폴로 등이 경쟁한다. 그 중에서 2008 1.6ℓ e-HDi는 1,318대를 내보내가장 인기있는 단일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 차종이즐비한 3,000만-4,000만원대에선 닛산 캐시카이와 BMW 118d, 토요타 캠리, 폭스바겐 골프 2.0ℓ TDI, 폭스바겐 티구안 등이 각축을 벌였다. 이 가운데 티구안 2.0ℓ TDI 블루모션은 수입차 최다 판매 차종답게3,864대로, 인기 1위를 차지했다.4,000만-5,000만원대는 BMW 320d가 단연 앞섰다. 1,655대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5,000만-7,000만원 사이에선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와 포드 익스플로러, 렉서스 ES300h, 메르세데스-벤츠 C220 블루텍, BMW 520d 등 다양한 차종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시장 강자로 꼽히는 520d는 2,733대로 선두를 기록했으며, 4륜구동을 더한 520d x드라이브 또한1,631대 등록돼 파괴력을 보였다. 7,000~1억원 대에선 아우디 A6 45 TDI 콰트로가 선두다.2,055대를 판매해 벤츠 E클래스를 제쳤다.
1억-1억5,000만원대는 독일 프리미엄 3사의 플래그십 세단이경쟁을 펼쳤다.이 중 벤츠 S클래스는 단연 압도적 인기다.S 350 블루텍 4매틱이 1,245대, S 350 블루텍이 1,091대를 선택받은 것.반면 아우디 A8 50 TDI 콰트로 180대, BMW 740d x드라이브 182대로 체면을 구겼다. SUV 중에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트 3.0ℓ TDV6가 417대로 집계돼 SUV 인기를 반영했다. 1억5,000만원 이상의 최고급 차종 중에서도 S클래스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S 400 4매틱(991대), S 500 4매틱(488대) 등이 소비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모든 제품이 1억5,000만원 이상인 벤틀리는컨티넨탈 GT V8이 54대, 플라잉스퍼 W12가 62대 등록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와 간극이 좁은4,000만원대 이하에선 일본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며 "4,000-7,000만원대에선 BMW, 7,000-1억원에선 아우디, 1억원 이상에선 벤츠가 강세를 보여 독일 브랜드의 가격대별시장경향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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