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사랑하는 은동아’ 김사랑이 자신의 과거를 직감했다.6월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에서는 김사랑(서정은, 지은동 역)이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에 의심을 품고 엄마 서갑숙(박여사 역)에게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 기억에 대해 질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오랜만에 친가에 방문한 서정은은 박여사에게 “엄마, 나 낳아주고 키워줘서 고마워”라고 이야기했고, 박여사는 “얘가 새삼스럽게…빨리 먹어. 너 온다고 내가 빵집 가서 사왔다. 너 원래 찹쌀떡만 보면 아주 환장을 했다”고 말했다. “내가 찹쌀떡을 좋아했느냐”는 서정은의 질문에 박여사는 “말도마라. 그래서 자주 체했다. 그럴 때마다 네 아빠가 너 손 따주고”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이후 신이 나서 과거 딸과의 추억에 대해 말하던 박여사는 서정은의 “미국에 찹쌀떡이 흔했나”라고 의문을 품는 한 마디에 숨길 수 없이 표정이 굳어졌다. 이내 서정은은 “엄마, 솔직하게 말해 달라. 사고 나기 전 나에 대해서”라며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여줬다.그가 꺼낸 사진에는 한글교실에서 찍었던 20대 지은동(윤소희)이 담겼다.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받아든 박여사에게 서정은은 “받아들이겠다. 그게 뭐든. 엄마가 내 진짜 엄마가 맞다면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 모든 것 다 사실대로”라고 말했다.이에 박여사는 울먹이며 “안 된다. 말 못한다. 왜냐하면 네가 다친다. 네가 다치는 거 난 싫다”고 했고, 서정은은 “난 이미 다쳤다. 난 내가 아닌 이상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느냐”며 답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그는 “정은아. 그냥 이렇게 살자. 네 사고 이전이 지금보다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해 서정은 또한 눈빛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서정은은 다시 “한 가지만 얘기해 달라. 나 사랑하는 남자 따로 있었느냐. 그게 라일 아빠(김태훈)가 아니지”라고 물었고, 박여사는 “아니다. 넌 최서방 아닌 그 어떤 남자도 사랑하지 않았다”고 다급하게 말했다.박여사의 반응에 씁쓸하게 웃어 보인 그는 “엄마, 이 질문에 대답하기 싫은가보다. 그럼 질문 바꿀게. 이건 꼭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담담한 어투로 말을 이었다.하지만 이내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엄마, 엄마가 나를 낳은 건 맞느냐”고 물었고, 박여사는 “미안해 너한테. 우리가 잘못해서. 근데 이게 널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서정은은 “엄마 이 질문에도 대답하기 싫은가보다. 그럼 질문 또 바꿀게. 나 혹시 지은호(주진모) 알아? 내가 그 사람을 알아? 박현수(지은호 본명), 내가 혹시…”라고 말했다. 이에 박여사는 또 “아니다. 정은아. 절대 아니다”라는 다급한 반응을 보여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에 서정은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고 쓸쓸히 웃으며 “고마워 엄마. 솔직하게 말해줘서”라고 엄마 박여사와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마쳤다. 박여사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무너지듯 울었고, 서정은도 눈물을 보이며 엄마를 품에 안아 토닥였다.서정은은 과거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던 찰나, 자신이 온전히 서정은으로만 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었다. 이에 과거를 직감한 그가 박여사를 찾아가 떨리는 마음으로 과거를 물었고, 박여사는 거의 모든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 했다. 하지만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엄마 박여사는 말로만 아니라고 대답했을 뿐 그의 과거에 답변해준 셈이 됐다. 사실대로는 말하지 않았지만 서정은은 아니라는 걸 알아챘고, 박여사 또한 그것을 들켰다는 걸 알았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서정은의 양부모가 사고 이후 기억을 잃은 그에게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지은호가 서정은의 정체를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정은 또한 기억을 되찾으려는 의지를 보이며 어렴풋이 자신이 지은동임을 직감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이 두 사람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이 예고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한편 ‘사랑하는 은동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JTBC ‘사랑하는 은동아’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