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최주란 기자] ‘손님’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6월9일 공개된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의 포스터는 음산한 분위기와 각자의 캐릭터를 드러내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으로 분해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 류승룡의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1950년대 휴전 직후의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국방색 베레모와 겹쳐 맨 가방은 어떠한 사연을 가지고 먼 길을 떠나왔음을 짐작하게 한다. 외부로부터 온 이방인인 우룡과 자신의 아들을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배타적인 태도에 굳어진 그의 표정은 섬뜩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마을의 절대권력자 촌장 역을 맡은 이성민. 차가운 카리스마와 은발의 머리가 돋보이는 그는 비밀을 감춘 마을에 군림하는 촌장답게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천우희 역시 풀어헤쳐진 무당 옷과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묘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미숙의 상황을 대변하는 ‘신내림을 기다리는 선무당’이라는 카피는 마을의 비밀에 얽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녀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이준의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지배자를 꿈꾸는 촌장의 아들’이라는 카피와 이준의 경계심 가득하고 야심이 느껴지는 눈빛이 어우러져 이번 작품에서 그가 선보일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음산한 분위기와 대체할 수 없는 배우들의 색깔이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는 영화 속에서 그들의 만남이 어떤 결과로 드러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부르지 않은 손님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간직한 비밀을 둘러싸고 일어날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며 색다른 재미를 기대케 한다.한편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7월9일 개봉. (사진출처: 영화 ‘손님’ 캐릭터 포스터)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