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쌍방향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

입력 2015-06-05 08:40
수정 2015-06-05 12:00
현대자동차가 블로거를 대상으로 소통하는 '프리 토크'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오토스퀘어에서 싼타페 더 프라임 상품 설명 이후 이뤄졌다. 20여 명의 블로거와 현대차 국내 커뮤니케이션팀 류창승 이사, 홍정호 차장이 소통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 먼저 류 이사는 "싼타페 누수를 비롯한 다양한 소통 부재 사례를 통해 진정성 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양방향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느낀 한 블로거 의견에 대해 "언론, 동호회 및 블로거들과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쌍방향의 적극적인 소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 취지는 좋지만 과정에 대해선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일종의 홍보가 아니냐"란 질문에 홍 차장은 "소비자 대응에 진정성, 투명성, 신속성을 지향한다"며 "최근 불거진 급발진 의혹 사고에 대해서도 빠른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5월25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부근에서 신형 투싼이 급격히 속도를 내며 중앙선을 넘어 신호등 및 가로수와 충돌해 발생했다. 이에 현대차는 2일 이례적으로 공식 블로그(http://blog.hyundai.com/)를 통해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류 이사는 "회사 귀책 사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사를 대표하는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소통할 방침"이라고 전하면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정의선 부회장의 소통 경영 일환으로 국내 커뮤니케이션팀을 출범시켰다. 점유율 하락과 비난 여론 확산으로 인한 현대기아차의 위기 대응책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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