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베스트 vs 워스트

입력 2015-05-27 16:11
수정 2015-05-27 17:04
[이유리 기자] 국내유일의 종합예술상인 백상예술대상이 5월2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장은 평소 브라운관과 스크린 속에 머물던 배우들이 자신만의 패션센스를 뽐낼 수 있는 곳이다. 그에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스타들의 전쟁이 치열하다. 이번 백상 레드카펫은 그동안의 과한 노출 경쟁에서 벗어난 화사한 화이트와 핑크가 주를 이루는 우아함의 장이었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아름다운 그들이지만 그 중 유난히 아름다웠던 베스트 3인과 조금 아쉬웠던 워스트 3인을 꼽아봤다. BEST 김새론-설현-이하늬 김새론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어엿한 여배우가 된 김새론. 그는 하이네크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시스루가 돋보이는 화이트 원피스를 입었다. 에이라인으로 살포시 퍼지는 치맛자락이 청순함을 더했다. 16세 어린 나이에 걸맞은 단정한 헤어 연출과 무릎선까지 내려오는 스커트 기장이 인상적이다.설현‘강남 1970’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한 AOA의 설현. 누드톤의 롱 드레스를 선택한 그는 그리스 신화 속 여신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블링블링한 은사의 꽃 디테일의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는 수많은 여배우들 속에서도 그를 돋보이게 했다. 이하늬‘타짜-신의 손’으로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하늬. 피부톤과 잘 어우러지는 누디 핑크 컬러의 드레스가 그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업 시켰다. 목부터 허리라인을 감싸는 드레스는 과감하게 골반을 드러내 미스유니버스 출신의 황금몸매를 자랑하기에 적합했다. WORST 김슬기-김향기-이솜 김슬기‘연애의 발견’에서 귀여운 매력을 보인 김슬기. 그는 가슴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낸 옐로우 컬러의 탑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평소 상큼한 매력을 자랑하는 그다운 통통 튀는 컬러 초이스는 좋았지만 키에 비해 너무 긴 드레스 자락은 킬힐로도 커버하기에 살짝 무리처럼 보인다. 또한 허리부분의 자수 장식은 포인트가 아닌 어정쩡해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김향기신인상 수상자로 나선 아역배우 김향기. 숙녀의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시도는 좋았지만 그 결과가 너무 과했다. 목걸이, 귀걸이, 반지 과도한 액세서리는 드레스로 집중돼야 할 시선을 분산시켜 산만하게 만들었다. 또한 크림골드 컬러의 탑 드레스가 아직 어린 그와는 맞지 않는 듯하다. 이솜말간얼굴의 소녀 같은 배우 이솜. 이번 백상에서 그가 선택한 의상은 핑크컬러의 쉬폰 드레스. 미디 기장의 드레스는 시상식장이 아닌 학부형 모임에나 어울릴 법 하다. 모델 출신다운 환상적인 바디라인을 가린 너무 단정한 원피스가 아쉽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그 남자’의 스타일이 궁금하다 ▶ 커리어우먼을 위한 ‘여름 오피스룩’ 스타일링 제안 ▶ 옷장 속의 필수 아이템 ‘티셔츠’ 스타일링 ▶ 입맛대로 골라 입는 ‘화이트 원피스’ 스타일링 TIP ▶ 핫 패션 키워드 ‘린넨’, 시원하고 청량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