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차를 판매하려는개인과 중고차 딜러를 대상으로 하는 신종 '중고차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모하비 차주인 A 씨는얼마 전 차를 팔기 위해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매물을 올렸다. 3,500만원을희망했지만생각보다 거래가 쉽지 않았고,B 씨는해당 매물을 보고 차주에게 연락해자신이 잘 아는 중고차 딜러에게좋은 가격을 받아주겠다며 접근했다.매물을 확보한 B 씨는일면식 없는 중고차 딜러 C 씨에게 전화를 걸어 좋은 가격에 나온 매물로 소개했고,C 씨에게 A씨를 자신의 형님이라 소개하고둘을 만나게미리 설계해 놓은 후 대포 계좌에 돈을 입금토록 했다.이후 A 씨와 C 씨는 매물의 소유권을 가지고 분쟁을 겪었다.25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매도자와 매수자 중간에서 양측을 모두 속여 찻값을 가로채거나 매물을 확인하기 전 계약금을 먼저 요구한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개인 판매 뿐 아니라 딜러, 캐피탈 업체 직원 등까지 피해 사례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고차 특성상 가격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부분이 이 같은 피해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보고 있다. 사기꾼은 높은 가격을 받고 싶어하는 실제 차주와 적정 가격에 구입하려는딜러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다는 것.경찰 관계자는 "중고차 매매 시 제 3자를 통한 거래일 경우 반드시 위임장을 확인해야 하며 거래 대금 송금시에는 당사자 명의 계좌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관련 피해 민원 건수는 지난해 450여 건으로2013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KSF 도심 레이스, 가족위한 볼거리, 즐길 거리 풍성▶ 현대차, "KSF는 N브랜드 연결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