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박슬기 기자] ‘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이 냄새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남궁민을 향한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5월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이 자체 최고 시청률 8.7%(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권재희(남궁민)와 마주친 오초림(신세경)이 그에게서 냄새를 봤다. 그가 본 냄새는 천백경(송종호)의 시체에서 봤던 의문의 냄새. 최무각(박유천)은 “레스토랑에 있을 때는 안 났는데 집에 갔을 때는 그 냄새가 났어요”라는 오초림의 말에 권재희의 집에 무엇인가 있음을 직감했다.수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강력반 사람들에게 냄새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밝힌 오초림. 냄새를 볼 수 있다는 오초림의 말에 강력반 형사들은 “누구를 바보로 아나”며 예전의 무각처럼 그의 말을 무시했지만, 그녀는 냄새를 보는 것을 입증했고, 감춰왔던 색이 다른 눈을 드러냈다. 그간 숨겨왔던 초등력과 신체적 비밀을 공개한 이유는 그만큼 권재희를 잡겠다는 의지가 커졌기 때문. 권재희를 기억하기 위해 최면수사까지 받았지만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 기억에 고등학교 동창회를 찾았다. 오초림은 과거의 자신을 아는 친구들을 만나면 기억이 돌아올 거라 생각했지만, 계속되는 이야기에도 그는 좀처럼 예전 기억을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를 옆방에서 모두 듣고 있던 권재희는 “너 이름도 바꿨더라. 오초림으로?”라는 한 동창생의 말에 오초림이 최은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오초림이 과거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권재희는 그의 정체를 먼저 눈치 챘다. 권재희가 오초림을 납치하는데 성공하며 사건의 주도권은 그에게 넘어가는 듯 했지만, 그가 납치한 사람은 의도적으로 오초림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던 염미(윤진서)였다. 그의 뒤통수를 친 반전이었다. 죽은 천백경의 몸에서 났던 냄새의 진원지를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권재희의 집에 비밀 장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수사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간 오초림이 범인의 냄새를 보면 결과는 늘 백전백승이었고, 현재 냄새를 볼 수 있는 그의 눈은 권재희에게 집중됐다. 한편 남궁민 수사에 가속도가 붙은 ‘냄새를 보는 소녀’는 오늘(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