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박슬기 기자] KBS가 ‘블러드’에 이어 두 번째 뱀파이어 드라마를 가지고 돌아왔다. 청춘 연기파 배우 여진구와 떠오르는 신예 설현, 종현이 모여서 만들어갈 감성 뱀파이어물은 어떤 모습일까. 5월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는 KBS2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여진구, 설현, 이종현, 길은혜, 송종호, 김정환 CP 등이 참석했다.‘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달달하고도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다뤘다. 이는 인기 웹툰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감성적 화풍과 섬세한 스토리라인이 각색된 작품으로, 원작에는 다루지 않았던 과거(조선시대)까지 이야기가 확장시켜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이날 ‘오렌지 마말레이드’ 김정환 CP는 타 뱀파이어 드라마와의 차이점에 대해 “다른 뱀파이어물도 물론 사랑 이야기를 다뤘지만, 우리 작품은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이야기와 사회 소수자들의 대한 주제의식을 다뤘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블러드’에 대해서는 “‘블러드’가 ‘트와일라잇’과 전문성을 다룬 드라마라면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트와일라잇’과 ‘은행나무침대’가 첨가된 드라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차별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남자 주인공을 맡은 여진구는 지난해 시트콤 ‘감자별 2013QR3’ 이후 오랜만에 정극 연기를 선보인다. 여진구는 “사실 저도 하이틴이고, 드라마도 하이틴이다. 앞서 ‘보고싶다’에서나 ‘해품달’에서랑은 다르게 이번 작품에서는 순수하면서도 성숙한 멜로라인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사실 사랑을 안 해봤지만, 정말 그 나이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겠다, 저렇게 해야겠다’라는 감정이 아니라 현장에서 받아들였던 느낌, 대본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 드리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진구와 호흡을 맞추게 된 설현은 “진구랑 한다고 했을 때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좋았다. 역시 현장에서 잘 챙겨주더라”며 “진짜 동생이 아니라 오빠 같다. 실제로 또 너무 남자다워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설현을 두고 여진구와 신경전을 벌일 이종현은 자신의 캐릭터 연구에 힘을 많이 기울였다. 그는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외국 작품들을 많이 봤다”며 “알아보니 서양에서는 뱀파이어가 섹시함의 아이콘으로 인식이더라. 그래서 ‘왜 그럴까’하고 작품 여러 가지를 본 결과 거칠고, 자유로워 보이고, 내추럴하고 그런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나 싶더라. 그래서 제 안의 꿈틀 대는 자유로움을 표출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청춘스타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갈 풋풋한 로맨스는 시즌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김정환 CP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사극과 현대물을 오가며 사회 소수자에 대한 주제의식을 다룬다. 또 시즌1에서 현대물 4부작, 사극 5부작, 현재와 과거 3부작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시즌1 성과가 좋다면, 이 좋은 배우들과 연출, 작가와 함께 시즌2를 같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앞서 편성된 ‘프로듀사’와 함께 같은 날 첫 방송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듀사’ 김수현에 이어 ‘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까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순수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이달 15일 오후 10시35분에 1, 2회 연속 방송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