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최종식 대표, "티볼리로 중국공략 예열 마쳤다"

입력 2015-04-21 08:06
"중국에서 '티볼리'라는 이름은 GM에서 상표권을 이미 갖고 있어'티볼란'이라는이름으로 판매에 나설것이다. 강인한 매력 또는 흡입력이라는 뜻이다."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 열린기자간담회를 통해6월부터 티볼리를 현지에서판매하겠다고 밝혔다.중국 시장 내 소형 고급 SUV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B세그먼트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중국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감회는"중국시장은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5-6년 내 연간 판매 3,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때문에 이를 겨냥한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다. 현재 중국은 과잉 생산으로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내 쌍용차 판매는 연간 2-3,000대 수준에서 지난해1만대를 넘었다. 쌍용차는 완성차로 들어오기에 관세가 있어 가격 경쟁여건이 현지 경쟁사와 비교해 열악하다.때문에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를 통해한국산 명품 수입차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중국시장을 겨냥해 품목을 다르게 하는 제품이 많은데 티볼리를 앞으로 각 시장에 맞춰 차별화 할 계획이 있는지"티볼리는 기획단계부터 유럽을 타깃으로 했다. 유럽 트렌드는 디젤과 소형화, 친환경, 효율성이다. 우리의 연간 생산대수는 25만대인데,수익을 내려면 연간 10만대가 판매돼야 한다.티볼리는 1차적으로유럽시장을 겨냥했다. 그리고 앞으로 미국형 티볼리를 개발해서 연간 20만대까지 늘리는게 목표다. 미국형 티볼리가 지난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컨셉트카 XAV다. 중국시장도 B세그먼트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우린 3년전부터 티볼리를 준비했기에 중국 시장에 적기에 내놓았다고 생각한다"-중국은 자국 브랜드 인기 차종의 경우 가격이 1,500만원대다. 티볼리경쟁력은?"어려운 숙제다. 관세 22.5% 등 각종 세금이 50%라 가격면에서 현지 브랜드와 경쟁할 수 없다. 특히 SUV는 5만위안(900만원)-9만위안(1,500만~1,600만) 수준이다. 합작 브랜드의 경우둥펑위에다기아 KX3가 11만2,000위안. 베이징현대차의 Ix25가 11만9,000위안이다. 구체적인 가격대를 지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들보다 높은 수준이 불가피하다.대신유로6와 고성능 등을 강조한 마케팅에 주력해 판매할 것이다"-현지공장 설립 또는 합작브랜드 계획이 있나"국내 공장의가동률을 높여 고용도 창출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일단 연간10만대 판매가목표다. 그 다음에 수요가 더 발생하고, 중국과 FTA 등에 변화를 살펴야 한다. 현지 공장 설립은 그 이후에 결정할 문제다.물론 해외공장을 세운다면중국이 첫 시작일 것이다.그러나 현재1만대수준으로는공장 설립이 어렵다.5만대가 되면 고려해 볼 것이다. 현지 업체들의 제안은 꾸준히 오고 있다"-지난주 인도 갔다왔다고 들었다. 마힌드라 그룹에서 주문한 것 궁금하다. 연구개발, 투자 계획 등이 있다면"쌍용차는 회복기이고, 마힌드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면 신생아 수준이다. 인도인 특유의 고급 두뇌 경쟁력과 쌍용차의 SUV 전문성 등 두 회사의 장점을 잘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서로 간의 협업을 모색중이다. 신제품 개발에 4,000억 정도 자본이 필요하다. 연 15만대 매출임에도 적자인 이유인 계속 투자비로 돈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신차 한 대씩 선보일 예정이다. 지켜봐 달라"







상하이=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칼럼]중국차의 추격이 두려운 이유▶ [모터쇼]충전하며 달린다, BMW X5 x드라이브40e▶ [모터쇼]맥라렌, 540마력의 괴물 최초 공개▶ [모터쇼]포드, 슈퍼카의 새 기준 정립하다▶ [모터쇼]벤츠, GLC 쿠페로 세계관 넓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