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텍, 픽업으로 변신시킨 레인지로버 공개

입력 2015-04-17 10:41
수정 2015-04-19 17:06
튜닝브랜드 스타텍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기반으로 제작한 픽업트럭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스타텍 픽업'은 픽업트럭 수요가 많은 북미와 중동 시장, 수입 관세가 높은 중국 시장 등을 겨냥해 개발했다. 고급 SUV의 상품성을 즐기면서 보다 넓은 적재공간을 원하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했다.여기에 다수의 국가에서 픽업트럭은 상용차로 분류돼 수입 관세나 자동차세 등에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새 차는 SUV에서 픽업트럭으로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이를 위해 스타텍은 차체와 섀시 등에 100개 이상의 새로운 부품을 적용했다. 그러나 레인지로버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기조와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은 유지했다고강조했다. 알루미늄과 강화탄소섬유 등을 아낌없이 적용하고 설계 과정부터 제작까지 정밀한 공정을 거쳤다는 것.새로 적용한 후면 적재 공간은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다. 한 변의 길이는 약 110㎝로,테일게이트를 열면 60㎝ 더 긴 짐을 실을 수 있다. 리모콘과 운전석 내 버튼으로 테일게이트를 여닫을 수 있다. 골프나 캠핑 등 많은 짐을 싣는 여행객에게 유용한 공간이다. 중동에서는 매 사냥을 떠날 때 새장을 싣고 싶다는 요청도 있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픽업 베드가 추가됐지만 승차 정원은 기존 레인지로버와 동일한 5인승이다. 지붕 크기가 줄었지만 파노라믹 선루프도 동일하게 유지했다. 최고급 가죽과 알칸타라, 탄소섬유 등으로 마감한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탄소섬유의 경우 차 외부에도 적극 활용돼 실내외 디자인에 통일성을 강조하는 역할도 한다.픽업트럭의 호쾌한 멋을 살리기 위해 강인한 디자인의 전후면 범퍼와 23인치 단조 블랙 휠을 적용했다. 타이어 규격은 305/30R 23이다. 이밖에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높이를 30㎜ 범위에서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엔진은 8기통 5.0ℓ 가솔린 슈퍼차저로 최고 526마력을 발휘한다. 0→100㎞/h 5.3초, 최고 시속은 250㎞다(안전제한). 엔진은 순정 상태를 유지하지만 배기 시스템을 조정하면서 약 16마력 정도 출력이 상승했다.







한편,스타텍 픽업트럭은 오는 20일 2015 상하이모터쇼에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스타텍은 재규어랜드로버를 비롯한 크라이슬러 등의 튜닝 전문회사로 메르세데스-벤츠 튜닝사로 잘 알려진 브라부스의 자회사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이베코, 다용도밴 '뉴 데일리' 내놓을까?▶ [기획]사라진 사브(SAAB)의 흔적을 찾아서②▶ 소비자원, 車시동 꺼짐 '교환 및 환불' 조건 완화해야▶ 스카니아코리아, '유로 6' 상용차 국내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