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김정은, 주말여왕 왕관 되찾을까(종합)

입력 2015-04-14 18:10
[bnt뉴스 최주란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정은이 아줌마 홍길동으로 변신한다. 남녀의 사랑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멜로드라마가 아닌 가족드라마 주말극에서 김정은은 또 다른 명성을 얻을 수 있을까. 4월1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근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정은, 송창의, 하희라, 이태란, 오대규, 박상현 등이 참석했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근홍 감독은 “첫 번째로 ‘여자를 울려’는 건강한 드라마다. 주말드라마 특성상 공감하고 밝은 드라마로 꾸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두 번째는 성공에 관한 이야기다. 일상생활 속에서 나오는 부정이나 불의를 주인공들이 해결하고 다닌다. 세 번째는 사랑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용서를 바탕으로 둔 사랑이야기다. 네 번째는 행복한 이야기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가 행복하기 살기 위해 사는 건데 ‘여자를 울려’의 인물들은 불행을 다 갖고 있다. 그 불행을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낼지를 그린다”며 작품을 소개했다.그는 이어 “소위 막장 드라마는 재미를 추구하는 드라마다. 웃음만 추구했다면 ‘여자를 울려’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재미와 웃음,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게 있어서 하게 됐다. 시청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분들이 재미없게 보면 안 되겠지만 재미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또“기존 주말극에서 보지 못했던 시원스러운 장면들과 음악들이 있다. 물론 재미와 웃음은 있겠지만 큰 울림이 있는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이 있다. ‘여자를 울려’는 감동이 가장 큰 화두다”고 강조했다. ‘여자를 울려’는 김정은이 드라마 ‘울랄라 부부’(2012) 이후 3년 만에 컴백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김정은은 전직 강력반 여형사 출신으로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운영하는 정덕인 역을 맡았다. 그는 평소엔 인심 좋은 밥집 아줌마이지만 위기의 순간엔 어디선가 나타나서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는 홍길동 같은 인물. 김 감독은 정덕인 역에 김정은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하청옥 작가님과 작품을 처음 해보는 데 그 분의 전작들을 봤다. 하청옥 작가님의 주인공은 씩씩하고 밝다는 특징이 있더라. 김정은 씨가 밝고 씩씩하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여자를 울려’에 출연하며 김정은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야 했다. 아이를 둔 엄마로서 모성애를 표현해야 될 뿐만 아니라 강력반 여형사 출신, 식당 운영 등의 설정으로 인해 액션과 요리를 배워야 했다. 김정은은 “액션이나 요리는 (배우로서) 당연히 해야 될 부분이다. 그런데 아이를 잃은 엄마라는 설정은 어려웠다.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입장에서) 제가 그 깊은 속을 어떻게 알겠느냐. 배우면서 답을 찾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 제가 풀어가야 될 숙제인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실제로 아이는 없지만 저는 제 나이또래 여자들이 겪는 여러 가지 경험 중에 아이를 갖고 낳는다는 것은 최고로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연기로서 제가 생각해보고 한 다는 것이 의미 있고,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김정은 씨는 액션이 처음이다. 실제로 무술팀과 조인해서 한 달 동안 연습했다. 강력계 형사 역을 해야 됐기 때문에 실제 여형사들을 만나 인터뷰도하시고, 탐방도 했다. 사전준비가 철저한 배우시더라”라며 김정은을 칭찬했다. 또한 그는 “화면상에 나오는 액션들은 와이어 없이 이뤄진다. 때문에 액션을 찍는 동안 기본적으로 얼굴에 상처가 나거나 멍 자국이 온몸에 있는 상황들이 있었다. 그런 점들에 대해 김정은 씨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배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3년 만의 브라운관 컴백작, 지금까지 해왔던 연기와는 다른 스타일 등으로 인해 부담감도 있을 터. 이 모든 상황의 무게를 견뎌내고 김정은이 ‘여자를 울려’를 통해 전작들과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