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5시즌 F1 제 3라운드 중국 그랑프리(GP)의 왕좌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영국)이 차지했다. 시즌 2승째다.해밀턴은 예선전부터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컨디션 호조를 보였다. 팀 메이트 니코 로즈버그(독일) 역시 예선 2위로 통과해 결승 1,2그리드는 모두 메르세데스가 독점했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서도 두 차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메르세데스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페라리는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지난 대회 포디움 정상에 선 세바스티안 페텔(독일)은 레이스 중반까지 경쟁자를 상당히 압박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는 결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경기는 온전히 치러지지 못했다. 해밀턴이 결승선까지 3바퀴를 남겼을 때 토로 로쏘의 경주차에서 흰 연기가 나기 시작한 것. 안전을 우려한 대회 주최 측이 세이프티 카를 투입했고, 대회 규정에 따라 다음 결승선에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해밀턴은 통산 3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는 니코 로즈버그, 3위는 페텔이 장식했다. 맥라렌 혼다는 젠슨 버튼(영국)과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모두 후방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출발 직후부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중위권에서 치열한 싸움 끝에 47바퀴째 버튼이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버튼은 5초 가산 패널티를 받아 14위로 마감했다. 알론소(스페인)는 12위를 기록,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처음으로 완주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루이스 해밀턴은 68점을 따내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순항 중이다. 이어 세바스티안 페텔이 55점, 니코 로즈버그 51점 순이다. 제조사 순위는 메르세데스가 119점으로 1위다. 페라리와 윌리암스가 각각 79점, 48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한편, 다음 대회인 시즌 4라운드는 바레인에서 열리며, 17일(현지시간)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개최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칼럼]자동차, HMI가 대체 뭐길래?▶ 시트로엥, 새로운 차명 도입될 수도▶ 쉐보레, 알페온 후속으로 임팔라 도입 가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