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매드타운 “신화 같은 ‘장수 아이돌’ 되고파”

입력 2015-04-13 14:21
수정 2015-04-13 18:53
[bnt뉴스 김예나 기자] 왁자지껄 모여 앉아 아웅거리는 모습이 ‘풋풋’ 그 자체다. 최근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드루와’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룹 매드타운(MADTOWN)이 bnt뉴스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한 시간여의 대화에서 훈훈한 일곱 남자의 개성 넘치는 셀프 소개부터 야심찬 포부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7명의 멤버로 최종 결성됐다는 매드타운. 그들 스스로 “7인의 위너”라 부를 만큼 대단한 자부심을 드러낸 매드타운은 첫 앨범 타이틀곡 ‘욜로(YOLO)’부터 신곡 ‘드루와’까지 강한 애착을 엿보였다. “첫 곡 ‘욜로’ 때는 두, 세달 동안 밤새고 안무 시안을 8번씩이나 바꿀 만큼 피나는 노력을 했어요. ‘드루와’ 역시 밤을 지새우며 안무 연습을 했고요. 그만큼 저희의 피와 땀을 쏟아 부은 시간이었습니다.”(무스) ▲ 7인7색 셀프 소개 매드타운은 리더 무스(랩)를 비롯해 대원(보컬), 이건(메인보컬), 허준(보컬), 조타(랩), 버피(랩), 호(보컬) 등 모두 일곱 명으로 구성돼 있다. 훤칠한 외모는 기본, 각기 뚜렷한 개성과 특징을 지닌 멤버들에게 “스스로를 어필해 보자”며 셀프 소개를 요구했다. “25살, 팀에서 리더와 랩을 맡고 있습니다. 숙소에서는 오락 담당을 맡고 있어요. 비디오 게임과 레고 만들기가 취미고요. 비디오 게임하려고 숙소에 텔레비전까지 가져왔을 정도예요.(웃음) 리더로서 멤버들을 많이 챙겨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최대한 친구처럼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일은 최대한 즐기면서 열심히 하는 스타일입니다.”(무스)“24살, 팀에서 보컬과 안무 구성을 맡고 있습니다. 숙소에서 별명은 ‘고물상’이에요. 이것저것 많이 주워오는 편이거든요. 버려진 슬리퍼까지 주워와 봤어요.(웃음) 성격이 밝아서 팀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어요. 웃음도 많고 늘 에너지가 넘칩니다.”(대원)“24살,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멤버들 사이에서는 의견 조율을 주로 하고요. 때로는 엄마, 또 때로는 아빠 같은 역할을 해요. 가끔 멤버들이 제 이야기가 잔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려는 마음이에요. 메인보컬로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포부도 가득합니다. 그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연습도 많이 하고요. 보컬 색깔이 뚜렷해야 후배 가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즘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이건)“22살, 팀에서 보컬과 피아노를 맡고 있습니다. 숙소에서는 침대에 거의 누워있는 편이에요. 집안일도 곧 잘 하는 편이고요. 물론 시키면 해요.(웃음) 피아노에 대한 로망이 커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엠블랙 승호 형처럼 나중에 저희 앨범 인트로 트랙을 만들어보고 싶은 꿈이 있어요.”(허준) “22살, 팀에서 랩과 보컬을 동시에 맡고 있어요. 유도 선수 생활을 9년 가까이 하다가 가수를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단체 생활이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르더라고요. 훨씬 편하고 마치 가족 같은 느낌이에요. 솔직히 멤버들과 안 섞일 줄 알았는데 더 잘 뭉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평소 요리를 좋아해서 멤버들에게 음식도 자주 만들어줘요. 제가 체중 감량을 자주 해봐서 누가 잘 먹으면 그렇게 보기 좋더라고요. 일종의 대리 만족 같기도 하고요.(웃음)”(조타)“21살, 팀에서 랩과 음악적인 요소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저는 늦은 시간까지 음악 작업 하느라 숙소에는 잘 못 들어가는 편이에요. 보통 혼자 랩 메이킹이나 따로 믹스 테입 관련해서 작업을 하고 있거든요. 사실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안 보이지만 막내에요. 그런데 형들은 제가 막내 같지 않다고 해요. 제가 조금 독한 구석이 있어서 해내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해 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버피)“21살, 팀에서 막내고요. 보컬과 댄스를 맡고 있습니다. 피부색이 하얘서 형들은 ‘백인’이라 부르기도 해요. 또 제가 한 체격 해서 팀에서 덩치를 맡고 있기도 해요. 숙소에서는 ‘청소를 해야겠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어요. 그 때 한 번에 몰아서 청소를 하는 편이에요. 느낌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건 저만 알지만요.(웃음)”(호)▲ 장수 아이돌 그룹? “더 많이 싸우고 다퉈야 될 것 같아” 인터뷰 내내 아웅다웅 하는 일곱 남자에게서 기대 이상의 “케미”가 느껴졌다. 투닥거림 속 진한 애정 같은 것 혹은 무관심한 태도 이면의 따스한 정 같은 것 말이다. 이는 곧 그들의 5년 후 아니 10년 그 이상을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 이와 관련 이건은 “매드타운이 결성되는 순간부터 팀워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 팀이 장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의 장수를 위해서는 더 많이 싸워야 할 것 같아요.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활동해 온 시간도 많지만 앞으로 같이 할 날이 더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투기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조타)“7명이 모여 있으면서 언제나 마음이 다 맞을 수는 없잖아요. 지금도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지만 조금 더 알아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려면 다투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조금 더 깊이 알아갔으면 좋겠어요.”(호)▲ 음악적 색깔? “앞으로 찾아야 할 숙제” “멤버들 간의 관계”를 장수의 비결로 제시한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버피는 매드타운만의 “음악적 색깔”을 꼽았다. 그는 “각 멤버별 성향을 잘 파악하고 음악적 색깔을 잘 살려서 총합한다면 매드타운만의 색깔이 나올 것 같다. 그렇다면 대중에게 우리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 매드타운만의 뚜렷한 색깔이 존재한다면 우리도 신화 선배님처럼 장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저는 매드타운 멤버들이 각자 가진 음악적 장점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들을 잘 살려서 매드타운만의 음악적 상징을 만들어내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 그 상징적인 소스가 대중에게 익숙해지면 매드타운만의 뚜렷한 색깔이 생기지 않을까요. 물론 지금 멤버들 다 같이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이에요. 큰 숙제죠.”(버피)▲ 무궁무진(無窮無盡)한 잠재력 “앞으로 보일 게 더 많아” 매드타운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이와 관련 매드타운은 “‘기-승-전-SNS'라 할 만큼 SNS를 통해 활약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매드타운에게 앞으로 활동 계획과 보여줄 다양한 모습들에 대해 귀띔해 달라 말했다. “아직 매드타운으로서 못 보인 매력도 너무 많고 각자 가진 잠재력이 정말 많아요. 앞으로 팀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개발을 열심히 해서 다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허준)“무엇보다 음악적으로 차별화된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앞으로 앨범들에 멤버들의 참여도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요. 아직 ‘드루와’ 활동 중인데 더욱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버피)“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그룹이 되고 싶어요. 음악은 물론이고 패션이나 기타 콘텐츠 분야 등 모든 장르를 다 아우르면서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이고 싶어요.”(조타)기획 진행: 김보람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의상: 스타일난다, KKXX, 락리바이벌, 머시따,써틴먼스 시계: 망고스틴, 잉거솔선글라스: 칼라거펠트 by 룩옵티컬안경: 휠라(FILA) 아이웨어 by 룩옵티컬슈즈: 아디다스, 팀버랜드, 클랙스미스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EAST점 전소영 디자이너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EAST점 강여진 실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