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지 기자] TV 밖 스타들의 패션 대결이 뜨겁다.스타들의 행사장 패션은 올시즌 유행 아이템을 볼 수 있고, 이는 곧 리얼웨이 패션에 영향을 끼친다. 어떤 스타들은 ‘완판녀’ 대열에 합류해 브랜드 매출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패션 하나만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본업보다 더욱 주목받는 일도 있어, 연예인과 패션은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넘치는 패셔니스타 중 한 주간의 행사장 베스트 패션과 워스트 패션을 bnt뉴스 패션 기자가 객관적으로 골라봤다. 하지만 워스트 패션으로 뽑혔다고 슬퍼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가끔은 귀여운 워스트 패션이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던 스타에 대한 친밀감과 호감도를 상승시켜 주니까.한 주간 뜨거웠던 TV 밖 패션 대결, 이번 주의 ‘핫한’ 승자와 ‘아쉬운’ 패자는? Best 1. ‘댄디룩 최강자’ 엑소 수호
새로운 3월 다섯째주 베스트패션은 두 번째 정규 앨범 ‘엑소더스’로 컴백한 엑소의 리더 수호가 선정됐다.그는 영화 ‘장수상회’ VIP 시사회에 참석해 깔끔한 댄디룩을 선보였다. 매년 봄마다 유행 아이템인 블루 포인트의 스웨트셔츠를 입고 발목까지 오는 길이의 9부 팬츠와 슈즈를 매치해 역시 댄디룩의 최강자 면모를 입증했다.주얼리와 다른 액세서리 없이 온전히 패션 스타일링만으로도 빛난 엑소 수호, 치솟는 인기만큼이나 그의 패션 지수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 듯하다.Best 2. ‘드레스 업은 이렇게’ 배우 윤현민
지난 한주는 남자 스타들의 다양한 베스트 패션이 이어졌다. 배우 윤현민은 JTBC 금토드라마 ‘순정에 반하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공식 석상과 어울리는 수트룩을 보였다.이날 그는 자로 잰 듯 완벽한 실루엣과 핏감의 청정한 블루 컬러의 더블브레스트 수트를 착용했다. 여기에 재미를 더하는 패턴 넥타이와 행커치프, 소매에 커프스까지 더해 자칫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도 확실하게 포인트를 줬다.극 중 외모와 성격, 능력까지 다 갖춘 야누스 매력의 윤현민, 드라마 캐릭터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훌륭한 제작발표회 패션이었다.Worst 1. ‘물오른’ 미모의 소유자 손나은
갈수록 날마다 미모 리즈 갱신하는 에이핑크 손나은이 4월2일 멤버 오하영과 함께 리복 벤틸레이터 파티에 참석해 데님패션을 보여줬다.그는 시선을 끄는 유니크한 데님 롱 스커트를 착용했다. 앞 버튼 장식의 이 스커트는 앞트임 디자인으로 은근히 다리를 드러냈다. 편안한 반소매 티셔츠와 스니커즈에 매치해 활동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 손에 든 일명 ‘복조리 가방’과 어정쩡한 디자인의 스커트, 룩과 어울리지 않는 차분한 롱 헤어스타일과 청순한 메이크업이 룩과 동떨어진 분위기를 자아내 미모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쉬운 스타일링을 보이고 말았다.Worst 2. ‘워스트인 듯 워스트 아닌 워스트 같은’ 블락비 피오
블락비 피오가 ‘아쉽게’ 3월 다섯째주의 워스트에 올랐다.블락비는 평소 개성 강한 아이템들과 탁월한 컬러 매치로 이미 ‘옷 잘 입는 그룹’으로 잘 알려졌다. 멤버 지코와 함께한 일레븐파리 론칭 행사에서도 둘은 훈훈한 ‘케미’를 자랑하며 개성을 드러냈다.그는 레드 컬러 플라워 프린팅이 가미된 스웨트셔츠에 소매 부분은 네이비 컬러를 덧대 매치했다. 또한 진한 워싱의 데님팬츠와 선글라스를 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흠 잡을 곳 없는 패션이지만 목에 칭칭 감은 스카프 하나가 ‘참’ 아쉽다. 목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감아 따뜻한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다소 답답한 느낌을 준 것. 이처럼 아이템 한 가지로 아쉽게 워스트 패션에 오른 이들, 베스트와 워스트 이 ‘한끝 차이’를 다음 번에는 꼭 이겨내길 바란다.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화사한 파스텔 효과”… 2015 봄 패션, 파스텔 컬러에 주목하자▶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 그리고 90년대 유럽 패션▶ 86 vs 90 데일리 스타일 격돌, 봄의 뮤즈 ‘데님’▶ ‘2015 윤중로의 여신은 바로 나’ 벚꽃놀이 스타일링▶ 피아니스트 윤한-팬텀 한해, 화보 속 스타일링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