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내세운 ‘어 스타일 포유’ 한류바람 탈 수 있을까(종합)

입력 2015-03-25 18:25
[bnt뉴스 박슬기 기자] ‘한류돌’ ‘스타일’ ‘성장’을 내세웠다. 거기에 파격적인 KBS 편성은 모두 눈여겨 볼만한 상황. 하지만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중구난방 정체성을 잃은 듯한 프로그램 콘셉트에 우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3월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는 KBS2 ‘어 스파일 포유(A STYLE FOR YOU)’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김자영 PD, 김희철, 구하라, 보라, 하니 등이 참석했다.이날 본격적인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스태프 측의 더딘 진행으로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이를 무마하듯 런웨이 형식 콘셉트의 제작발표회가 시작됐다. MC를 맡고 있는 김희철을 필두로 구하라, 보라, 하니가 런웨이를 걸어가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공영방송인 KBS에서 새롭게 내세우고 있는 패션 프로그램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K-POP음악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카라 구하라, 씨스타 보라, EXID 하니가 함께하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김자영 PD는 “저희 프로그램이 단순히 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스타일 K-스타일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K-팝 아이돌로 성장한 MC들이 적격이라고 생각해 이들을 캐스팅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타 패션프로그램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저희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전혀 다른 장르의 스타일 버라이어티를 만든다는 것이다. 단순한 패션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스타들이 단순히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 쇼핑정보, 메이크업 정보 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며 친밀하게 엮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청일점인 김희철은 “제가 이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홍보성이 짙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홍보성이 짙고, 리얼리티가 떨어지기 때문에 제가 잘 하지 않는데, 여기서는 그런 모습들이 배제되기 때문에 같이 하게 됐다”고 합류하게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평소 공항패션으로 유명한 구하라는 “프로그램이 캐스팅을 하다보니 ‘성장’이라는 콘셉트로 변화한 것 같다. 저 역시 제 스타일은 저 만을 위한 스타일링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 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공유를 하면서 공부해야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타 프로그램에서 진짜 스타일리스트 없이 스타일링을 해봤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겨울을 롱패딩 2개로 지냈다는 대세 하니와 또 닉네임이 아닌 ‘보라스타일’을 추구하고자 나선 보라가 가세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장’과 ‘스타일’ ‘한류돌’ 등의 여러 콘셉트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진행 하는 만큼, 일각에서는 다소 중구난방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관심과 우려가 비례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어 스타일 포유‘는 4월5일 오후 11시15분에 첫 방송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