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눈을 뗄 수 없는 ‘씬 이터’ 거침없는 배우 나혜미

입력 2015-03-25 16:19
[함리라 기자] 거침없이 나타나 이름을 알리더니 홀연 사라졌다. 큰 키와 새하얀 피부, 예쁘장하고 화려한 이목구비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상대배우 정일우의 수많은 팬들에게 질투를 받던 배우 나혜미. 그가 돌아왔다. 거리에 ‘벛꽃엔딩’이 들려오며 완연한 봄을 맞이 할 준비가 되었다. 그리고 배우 나혜미도 그간 학업으로 실력을 쌓았던 연기내공을 보여줄 준비가 되었다. 첫 작품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 ‘수취인불명’이었다. 그리고 최고의 시트콤을 만들어내는 김병욱 감독의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대학 진학과 동시에 미국으로 홀연 떠나 한동안 볼 수 없었다.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다. 어떻게 지냈는가대학에 진학해 학교생활을 했다. 초반에 들어가면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연극영화학에 진학 하다보니 동기들과 지내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영어가 중요하다는 걸 많이 깨달았다. 언어 쪽에 관심이 많고 중요하다는 생각에 21살에 미국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보스턴과 뉴욕에서 지내며 중간에 여행도 하며, 한국에는 한번도 들어오지 않았었다. 영화 ‘수취인불명’에서 배우 반민정과 같은 역할로 동시에 데뷔했다 연기학원을 다니며 캐스팅이 되었었다. 너무 어릴 적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시 영화가 완성되고 엄마와 함께 시사회를 갔는데 청소년관람불가영화라 무대인사만 하고 영화관을 나왔던 기억이 있다.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였는데 연기한 모습은 언제 보았는가사실 고등학교 3학년정도? 그때 보았다. 제가 연기한 장면은 그렇게 파격적이진 않았지만 영화 스토리가 조금 잔인해서 깜짝 놀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광이었던 것 같다. 김기덕 감독님의 작품을. ‘나 잘 찍었다’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된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어릴 적 기억이 사실 잘 나지 않는다. 그런데 어른들 말씀으로는 TV를 보며 연기를 따라 한다던지, 사진 찍는걸 좋아하고. 그러다 엄마 주위분들께서 권유로 오디션을 보게 되고 학원을 다니게 됐다. 그리고 조금씩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어릴 적 또 다른 꿈은 없었나장래희망을 적어 내라고 할 때 늘 탤런트라고 썼다. 부모님의 희망 직업도 나와 같은 탤런트였다. 그래서 지원도 많이 해주셨다.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는지벌써 9년전 드라마다. 당시에도 역시나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었다. 실제로는 중학생이었지만 대학 재수생역할로 출연했었다. 발랄하고 막내딸 이미지로 캐릭터 분석은 어렵지 않았다.당시 지현우 동생역으로 출연했는데 친해 졌는가당시 지현우 오빠보다는 같은 소속사였던 김옥빈 언니와는 친하게 지냈었다.큰 키로 모델 제의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실제로 드라마보다 화보로 먼저 얼굴을 알렸었다. 너무 옛날이라 찾아보시기 힘들꺼다.키는 언제부터 컸나한꺼번에 키가 쑥 커버렸다. 1년에 12cm정도씩 자랐다. 자다가 성장통 때문에 아빠한테 울면서 주물러 달라고 하며, 뼈를 잡아당기는 느낌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인터넷에 변하지 않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졸업앨범 사진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22살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음식점에 가도 제 앞에 술잔을 놔주시고, 길을 걸어 다니면 술집에서 놀러 오라는 전단지를 주기도해 뒤에 걸어오시던 엄마가 놀라시기도 했다. ‘나혜미’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 최고의 시청률 당시 공개오디션을 진행했었다. 수많은 지원자들이 있었고 실제 세트장에서 오디션을 보았고 제가 캐스팅이 되었다고 했을 때 믿겨지지 않았다. 의상이나 이것 저것 상의를 해야 하는데 믿겨 지지 않아 당시 매니저 오빠에게 제가 캐스팅 된 게 맞는지 몇 번이나 확인했다. 당시 배우 박민영과 라이벌 구도였다. 실제론 어땠는가실제로 많이, 아주 잘 챙겨주셨다. 민영언니와 씬이 가장 많이 붙어 있어 서로 촬영이 없는 날에도 문자를 주고 받기도 했다.당시 정일우 팬들에 의해 맘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괜찮은가당시에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그분들이 절 기억이나 할까요?연애, 데이트는 어떻게 하는가옛날에 데이트 할 땐 지하철 타고 홍대에 가서 놀며, 영화보고, 맛있는 거 찾으러 다니며 남들 하는 연애와 비슷하게 하는 것 같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했다. 직접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것과 학업 어떻게 달랐는가많이 다르다. 사실 연기를 하는 것은 크게 많이 다르지 않다. 그 감정에 맞게, 너무 옛날 연극처럼 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에 표현력이 다를 뿐이다. 관객들의 반응이 생소했다. 관객들 앞에서 바로 연기를 하고 바로 피드백이 오고. 연극영화과라 발표회를 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오게 된다. 좋은 것 같다. 연극을 하시는 분들이 이런 맛에 연극을 하는구나 하며 느끼게 된다. 요즘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에서도 예능 프로그램이 많다. 우결이나 무한도전처럼 리얼버라이어티, 해피투게더 같은 토크쇼, 어떤걸 해보고 싶은지어디에 딱 출연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너무 좋아한다. 특히 삼둥이중 민국이가 너무 귀여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말하는 것도 너무 예쁘고, 좋다. 최근에는 ‘삼시세끼’는 꼭 챙겨본다. 무한도전, 런닝맨에는 출연해보고 싶다. 운동을 딱히 좋아하진 않는다. 헬스는 너무 재미가 없고, 수영이나 탁구, 볼링 이런 재밌는 운동을 한다. 일단 런닝맨부터 출연하고 토크쇼에 나갈 에피소드를 만들고 있어야겠다. 몸매관리몸매관리를 위해 따로 운동하진 않지만 요가는 체형교정하고 유지하며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스트레칭처럼 하고 있다. 조금씩, 많이 먹는 편이다. 식단조절을 많이 한다. 주량컨디션에 따라 다른데 소주 한 병정도 마실 줄 안다. 컨디션이 별로일 땐 3잔정도? 3잔이 가장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것 같다.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파트너현빈 선배님과 작품을 같이 해보고 싶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같은 로맨틱 코메디 도전해 보고 싶다.인생의 롤모델이나 연기 롤모델 있는가전지현 선배님의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존경하게 됐다. 몇 번씩이나 계속 봐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고 이번 ‘별에서 온 그대’를 보면서도 끊임없이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배님을 닮고 싶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작품, 장르의학드라마에서 의사역할을 해보고 싶다. 직업에 있어서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본연의 모습은 덜렁거리며 살짝 빈틈 있는 모습의 그런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 그리고 아주 독한 캐릭터도 연기해 보고 싶다. 배우 나혜미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눈을 뗄 수 없는 배우’. 역할이 크던 작던 나혜미가 나오면 눈을 뗄 수 없는, 사로잡는 ‘씬 이터’가 되고 싶다. 기획 진행: 함리라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의상: 락리바이벌, 스타일난다, 주줌, 로켓런치주얼리: 바이가미, 악세사리 키친백: 프루아슈즈: 주줌, 스위트브라이드, 요하닉스, 네이즈플레이트, 티팟: 세레티 by 블랙공캔들, 비누, 석고방향제: 르 라보라투아헤어: 스타일플로어 지아 실장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은정 아티스트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Star&Style] ‘꽃피는 봄이 오면’ 스타처럼 입고 싶다! ▶ [F/W 2015 서울패션위크] ROCKET X LUNCH 우진원, 분명한 가치를 위해 옷을 만든다 ▶ 트렌디한 남자들의 스테디셀러 ‘재킷’ ▶ 2015 웨딩 페어① 렛츠 어스 스테이 위드 유 ▶ ‘킬미, 힐미’ 황정음, 스타일 포인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