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bnt뉴스 김예나 기자] “태국 팬 여러분들 앞에서 새 앨범 수록곡을 직접 들려드리니까 가슴 벅차네요.”두 귀로 듣고도,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라이브 무대였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자신만의 무대를 만드는 가수 김준수, 그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공연장을 찾은 3천여 명의 관객들을 압도했다. 후끈한 현지 날씨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김준수 아시아 투어 콘서트 태국 방콕 공연 현장이었다. 3월21일 태국 방콕 썬더돔(THUNDER DOME)에서 진행된 김준수 3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ASIA TOUR CONCERT) ‘플라워(FLOWER)’는 최근 발매된 김준수 3집 정규 앨범 수록곡 무대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 공연에서 김준수는 더블 타이틀곡 ‘꽃’ ‘엑스송(X Song)’을 포함해 ‘러브 유 모어(Love You More)’ ‘리치(Reach)’ ‘나의 밤(My Night)’ ‘나비(Butterfly)’ ‘아웃 오브 콘트롤(Out of Control)’ ‘라이선스 투 러브(License to Love)’ ‘뮤지컬 인 라이프(Musical in Life)’ 등 3집 수록곡들의 완벽 퍼포먼스를 선사해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오랜만에 공연으로 인사드리죠. 새 앨범 수록곡들로 두 시간 이상 채울 테니 더 뜨거운 함성과 환호 부탁드린다”며 콘서트의 포문을 연 김준수는 이날 섹시하면서 파워풀한 솔로 무대를 선사했다. 먼저 절제된 안무 속 섹시함이 돋보인 ‘엑스송’, 그루브 댄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럴러바이(Lullaby)’ 무대를 꾸민 김준수는 섹시 카리스마로 초반부터 여성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준수는 ‘러브 유 모어’ ‘리치’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로맨틱한 감성과 감미로운 분위기에 김준수의 완벽 고음 보컬이 어우러져 노래 자체에 감동을 더했다.
애절한 감성은 ‘나의 밤’에서 제대로 터졌다. 잔잔하고 몽환적인 영상을 배경으로 ‘나의 밤’을 열창한 김준수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표정, 노랫말, 목소리가 어우러져 곡 특유의 감정선에 시너지 효과를 냈다. 관객들 역시 그의 무대를 숨죽여 지켜봤으며, 노래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나비’를 열창하며 또 한 번의 감동을 안긴 김준수는 이후 솔로 콘서트 백미 ‘지니타임’을 진행, 깨알 재미를 자아냈다. 3집 수록곡 ‘헬로 헬로(Hello Hello)’ 무반주 라이브로 선보이며 첫 번째 소원을 가뿐히 넘긴 김준수는 이어 가수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감미롭게 노래를 불렀다. 특히 김준수는 타이틀곡 ‘꽃’ 타블로 랩 피처링 부분을 직접 소화하는 마지막 소원에 도전하며 무척 쑥스러워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이 중반부에 치달으면서 김준수는 ‘아웃 오브 콘트롤’ ‘라이선스 투 러브’ ‘뮤지컬 인 라이프’ 등의 댄스 퍼포먼스 무대를 연이어 꾸몄다. 김준수는 댄서들과 함께 하는 합동 댄스 퍼포먼스부터 탭댄스, 우산 퍼포먼스 등으로 공연의 풍성함을 안겼다. 더불어 뮤지컬 ‘드라큘라’ 넘버인 ‘러빙 유 킵 미 얼라이브(Loving You Keeps Me Alive)’를 열창한 김준수는 가수와 뮤지컬 배우 생활을 병행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 ‘꽃’ 무대였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공연의 클라이막스는 ‘꽃’이다”며 “이 곡은 기존 댄스곡들과 다르게 팬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곡은 아니지만 무대 위 혼자 갖는 퍼포먼스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고 특별한 무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김준수는 서정적이면서 웅장함이 느껴지는 ‘꽃’ 무대로 120여 분간의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솔로 김준수의 무대에서 허전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탁월한 보컬 능력을 담보한 김준수의 믿고 듣는 노래들의 꽉 찬 감동은 두 말 하면 잔소리일 터. 특별히 김준수 3집 새 앨범 수록곡 무대 일색으로 꾸며진 이번 콘서트의 세트리스트 구성은 꽤 신선했다. OST 메들리, 뮤지컬 넘버 무대 등 다양성을 시도하면서도 전반적으로 채워낸 3집 수록곡 무대는 관객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동시에 주는 중요한 의미라 여겨졌다. 한편 이달 3일 일본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상해, 방콕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친 김준수는 이후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까지 총 7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가며 솔로 가수로서의 진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