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매진이야?”, 완판 화장품의 비결

입력 2015-03-24 09:00
수정 2015-03-24 15:26
[박진진 기자]완판 신화를 기록한 화장품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매진! 완판!” 여성들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키는 단어다.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해외직구를 시도하고, 여배우들이 실제 사용한 화장품은 매 번 화제가 되어 매진사태를 일으키고,출시 전부터 주목받던 신제품은 선보이자마자 초도물량 매진이라는품절대란에동참한다. 뷰티계의 허니버터칩과 같다고 할까.품절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2~3달 기다려보기도 하고, 해외 직구 사이트를 찾아 주문 버튼을 누르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찾아서라도구매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이 완판 아이템의 특징.그렇다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바로 ‘그 화장품’의비결은 무엇일까. 출시전부터 뜨거운 반응, 완판 행렬 계속 김희애의 물광 피부 열풍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일까? 김희애 화장품으로 유명한 SK-ll의 수분크림과 마스크팩의 인기에 힘입어 신제품 완판 소식이 전해졌다.지난해 8월, 새롭게 출시한 마그네틱 아이케어가 3일만에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했고 올해 선보인 CC크림 또한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현재까지 품절사태를 일으키고 있다.특히 ‘SK-II 오라액티베이터 CC크림’은 지난 2월1일 출시하여 2월 한 달 동안 백화점에서만 4달치 물량이 판매 완료되었고, 2월 마지막 주부터는 대부분의 백화점 매장에서 품절 상태로 예약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SK-ll 베스트 셀러인 피테라 에센스에 버금갈만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 더욱 놀랍고, 한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은 화이트닝 에센스 성분이 들어 있어 최근 여성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 베이스에 대한 니즈를 공략할 수있었다. 또한 제품 하나로 젊은 여성 소비자가 원하는‘촉촉하고 자연스럽게 빛나는 극광 피부’를 완성시켜 줄 뿐만 아니라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으로 실용성이 높은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SK-II CC 크림이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도 CC크림 자체의 탁월한 제품력인 것 같다.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발라본 고객들이 백화점 한 바퀴를 돈 후, 촉촉하게 빛나는 자신의 피부를 보고 놀라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리고 한번 써보고 재방문해 다시 여러개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 더욱 빨리 완판 행진을 기록할 수 있었다”_by. SK-ll 브랜드 마케터 정가윤의외의 소득, 남자 셀럽의 파워 말 그대로 의외의 소득이다. 여배우 립스틱이 아닌 남자 셀럽이 바른 립 제품, 남자 셀럽이 모델인 브랜드의립 제품도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드라마 ‘킬미힐미’에서 지성이 바르고 등장한핫핑크 컬러의 틴트는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드라마 속 지성이 연기하는 17세 여고생 안요나가 발라 유명해진 립 제품은‘요나틴트’라는 새로운 애칭을 얻으며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시켰다. 지성 본인도 예견하지 못했던 틴트 품절 사태, 이 자체가신기하다고. 이후 드라마에 대한 흥미와 인지도 또한 높아졌다는 후문이다.뷰티브랜드 메인 모델로 샤이니를 내세운 더샘은지난 3월에 출시한 ‘에코소울 온천수 비비케익’이초도물량완판 기록을 세웠다.남자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출시한 홀리데이 메이크업 콜렉션이 4일만에 매진되더니, 올해 그 영향을 그대로 이어갔다. 브랜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제품력과 샤이니 모델의 시너지 효과로 ‘에코소울 온천수 비비케익’이 빠른 시간 안에 베스트셀러 제품이 될 수 있었다고.여전히 인기, 여배우 립스틱 효과 여배우가 바른 립스틱은완판된다는 설이 사실이다. 드라마 속에서는 물론, 제작발표회에서 바른 여배우 립스틱 효과는뷰티업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몇해 전 윤은혜, 소이현 립스틱이 화제가 되더니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인 전지현이 바른 립스틱은매출에 급성장을 기록했다.그 뒤를 이어 공효진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바르고 나온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마에스트로 300번은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실제 공효진이 사용한 컬러는 월 평균 판매수량이 6배 이상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한예슬 틴트 또한 립스틱 대란을 이어갔다. 미녀의 탄생에서 한예슬이 실제 사용한 틴트는 입생로랑‘베르니 아 레브르’11호다. 주상욱이 한예슬에게 “남자는 레드로 유혹해야해”하며 건네준 틴트이기도 하다. 진한 핑크톤이 가미된 레드 컬러로 여성들의 소장 욕구를자극시켰다.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선보인첫 향수의 위력 아름다운 향은여심을 사로잡는다.선호하는 브랜드의 첫 향수라면 고도의 관심을 보일 터. 이에지난 2월, 토리버치(Tory Burch)가 선보인 첫 번째 향수 ‘토리버치 오드퍼퓸(Tory Burch Eau de Parfum)’이 론칭 4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이기도 해 소장욕구를 자극시켜매진 대열에 합류한 것. 이 제품은지난해 9월 뉴욕 론칭 첫날, 맨해튼에 위치한 블루밍데일 백화점 토리버치 매장 앞에 향수 출시를 기다리는 5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인기를 실감하게 했으며, 국내 론칭 후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국내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토리버치 브랜드 철학과 매력을 담은 첫 번째 향수여서 고객들의 관심이 더 집중됐다며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사진출처: bnt뉴스 DB, SBS 드라마 ‘킬미힐미’ ‘미녀의 탄생’ ‘괜찮아 사랑이야’ 캡처, SK-ll, 헤라, 더샘, 입생로랑, 조르지오아르마니, 토리버치)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훈남의 조건 “How to be a better man?” ▶ [뷰티이벤트] 3월 맞이 뷰티 행사 ▶ 여배우 황신혜, 초동안 비결 파헤치기 ▶ [뷰티신상] 야외활동 피부 보호 프로젝트 ▶ 미쓰에이 민, 귀요미 셀카 공개 “젊음을 내 피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