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 전용 소형 SUV KX3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차는 지난 12일 중국 하남성 정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KX3 신차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브랜드 최초로 중국에 출시하는 소형 SUV로 '자신감 있게 나아가다'라는 뜻의 '아오파오(傲跑)'라는 중국어 차명이 붙었다. 새 차는 지난 2월27일부터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했다.
크기는 길이 4,270㎜, 너비 1,780㎜, 높이 1,630㎜, 휠베이스 2,590㎜로 아담하다. 외형은 직선 위주의 디자인에 SUV의 역동성을 살리며 볼륨을 강조했다. HI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과 리어콤비램프, 파노라마썬루프, 투톤 보디컬러 등 젊은이가 선호하는 선택품목도 탑재했다.엔진은 1.6ℓ와 2.0ℓ 가솔린, 1.6ℓ 가솔린 터보 GDI 엔진 등 세 가지다. 1.6ℓ 터보의 경우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DCT)를 결합해 변속 감성을 높였다. 터보 트림은 최고 161마력, 최대 19.6㎏·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14.7㎞다.편의·안전 품목으로는 6에어백 시스템, 주행안정성제어장치(ESC). 경사로밀림방지(HAC) 및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버튼시동시스템, 리어벤트, 슈퍼비전클러스터, 텔레매틱스시스템 '유보' 등을준비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는 준중형차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가 많다. 특히 소형 SUV는지난해 4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4% 증가세를 기록, 높은 성장 잠재력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올해 KX3의 판매목표를 7만대 이상으로 설정했다.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부사장은 "KX3는 중국의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소형 SUV로 패밀리룩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더한 디자인, 넓은 실내공간, 뛰어난 동력 성능 등을 고루 갖췄다"며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소형 SUV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차종"이라고 말했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현대차, 엔진 다양화로 소비자 욕구 충족 나서▶ 럭셔리 SUV 시장, 별들의 전쟁 닥쳐온다▶ 작지만 큰 도전, 국내 최초 EV 로드스터 나온다▶ 쉐보레, 볼트(Volt) 이어 볼트(Bolt) 내놓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