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컨셉트카 'EXP 10 스피드 6'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스위스 현지시각으로 3일 벤틀리에 따르면 EXP 10 스피드 6는 고성능 2인승 스포츠카를 영국식으로 해석한 컨셉트카로, 벤틀리 스피드에서 영감을 받았다. 장인정신이 바탕된 수공예 기술과 첨단 현대 기술의 조화가 눈에 띄며,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기 위해 구리를 내외관 디자인에 적용했다.
외관은 비행기 기체와 날개의 공기역학적 형태에서 따왔다. 벤틀리 아이콘인 매트릭스 그릴과 4개의 원형 헤드램프는 더욱 풍부해진 모습이다. 차체 라인은 날카로운 직선과 흐르는 듯한 표면 그리고 속도감을 나타내기 위한 입체적인 면을 조화롭게 그렸고, 짧은 전면 오버행과 긴 보닛, 낮은 그릴 그리고 넓은 후면과 긴 C-포스트 등을 사용했다.
모든 소재와 요소는 현대적으로 디자인됐다. 첨단 3D 메탈 프린팅 기술을 통해 그릴 메쉬, 배기구, 도어 핸들 그리고 측면 통풍구 등을 정교하게 완성했다. 메쉬 그릴은 격자로 세공된 납작한 형태가 아니라 특정 각도에서만 보이는 3D 기하학으로 다양한 깊이를 표현했다. 퀼팅 가죽은 헤드램프의 정교한 유리 3D 텍스처에도영향을 끼쳤다.
실내는 성능에 발맞췄다. 퀼팅 처리된 스포츠 시트를 적용하고, 다양한 조작버튼과 직관적인 12인치 터치 스크린은 중앙에 배치했다. 조작버튼은 강철과 구리를 함께 사용해 입체형으로 만들었다. 각 문은 단단한 체리 우드로 가공된 3D 퀼팅을 적용했다. 이렇게 완성된 다이아몬드 형태는 각각 중앙에 구리를 더해 마무리했다.
센터페시아는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알루미늄으로 테두리를 두르고,커브드 터치 스크린을 통해 조작할 수 있게 했다. 계기판은 운전자 시선에서 봤을 때 납작하게 들어갔다. 시동 버튼은 알루미늄 구리와 체리 우드로 마감처리했다. 뒷 공간은 2개 구획으로 나눴으며, 4개의 짐을 담을 수 있다. 최고급 폴트로나 프라우 가죽으로 마무리했다.
제네바=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2015 수놓을 신차들의 향연, 제네바모터쇼 개막
▶ [모터쇼]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양산 발표
▶ [모터쇼]쌍용차, 제네바서 '티볼리 EVR 컨셉트'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