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올해 목표는 '양보다 질'

입력 2015-02-26 14:29
"현재 한국토요타 판매 볼륨은 작을 지 모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소비자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한국 시장에서 많은 토요타·렉서스 팬이 생기리라 믿는다. 가장 존경받는 자동차 브랜드가 되도록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겠다"한국토요타가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비전 2020'을 공개했다.26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 공간 '커넥트 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2020년까지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도 양적 성장에 집착하지 않고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히사 사장이 제시한 올해 한국토요타의 전략은 하이브리드 및 '와쿠도키(두근두근)' 라인업 강화, 소비자 제일주의, 서비스 경쟁력 확보다. 지난해 브랜드 전체 판매의 절반이 넘는 약 56%를 하이브리드가 차지한 만큼 브랜드 캠페인을 강화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풀 라인업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한 다양한 차종을 투입한다. 이날 공개된 렉서스 NX200t의 경우 터보엔진을 탑재,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오는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선 렉서스 첨단기술을 집대성한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RC350과 RC-F를 국내 최초 공개한다. 토요타는 4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레저형 하이브리드 프리우스V를 선보인다. 이밖에 하반기 중 렉서스 브랜드는 터보 라인업을 확대 적용할 계획도 밝혔다.고객 충성도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도 공개됐다. 올해 초 아키히사 사장을 비롯 회사 임원진이 전국 판매사를 직접 방문하며 영업 및 서비스 일선의개선을 위한 의견 취합 결과다. 본사 생산 기지에서 강조하는 카이젠(개선) 운동 및 저스트 인 타임 개념을 판매 서비스에 도입하고, 판매부터 사후서비스까지 본사 매뉴얼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 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배터리 보증 기간을 '10년 또는 20만㎞ 이내'로 연장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아키히사 사장은 "하이브리드 리더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높은 연료 효율뿐 아니라 강력한 주행 성능, 친환경성, 이용의 편리함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매력을 알리기 위한 활동으로토요타·렉서스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렉서스, NX 200t AWD 판매 돌입▶ 제네바모터쇼, 슈퍼카에서 소형차까지 쏟아져▶ 쌍용차, 티볼리 1만대 초 읽기 '첫 차 외 추가 구매도 한 몫'▶ 할리데이비슨코리아, 도심형 스트리트 750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