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그룹의 디터 제체 회장이"구글은 자율주행 등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연구하지만 정작 자동차 제조사가 될 수는없다"고 예측해 화제다.16일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제체 회장은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이유는 자동차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설명했다. 구글이 가정과 사무실 등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장소를연구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 따라서 구글이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서비스로자동차 시장을 흔들만한 파괴력은 있지만 완성차 생산은 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더불어 제체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브랜드와 IT 업체들이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반면미래는 경쟁이 될 수 있음도지적했다.자동차가 점차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늘려온 만큼양측이 협업은 하되다른 면에선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본 셈이다.특히그는 개인 정보와 관련된 문제에선 구글과 적대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제체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뛰어난 안정성은 신체적인 사고뿐 아니라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것도 포함한다"며 "그러자면우리가 통제권을 유지해야 하는데, 구글이 개인 정보를 수집할 때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10년 토요타 프리우스를 개조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이후 4년만에 자제 제작한 자율주행차 '구글카'를 공개했다. 구글카는 2인용 전기차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고 시동버튼만 탑재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구글, 자율주행자동차 프로토타입 실물 공개▶ 스마트카 전쟁 시작...애플에 이어 구글도 본격 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