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기자] 겨울 끝자락. 다가올 봄을 미리 만끽하는 것만큼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 또 있을까.추위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 따스함을 맞아볼 것. 이미 우리의 신체 중 누구는 한시라도 빨리 볕을 쐬겠다며 겨우내 답답했던 옷을 벗어던졌다. 그동안 각선미 자랑을 못해 빛을 보지 못했던 ‘다리’가 그 주인공. 많은 셀럽들 또한 패션으로부터 대중들에게 따사로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음에 주목해보자. 스타킹을 벗어던지고 나타난 그들의 완벽한 프로포션에 패션피플의 시선이 옮겨졌다.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그들의 센스 넘치는 스타일링은 누구보다 계절을 반겨줄 준비가 돼있다.With 미니스커트
일명 ‘각선미 댄스’라는 명칭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소녀시대의 유리는 그 명성답게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로 맨 다리를 드러냈다. 높은 힐이 아닌 플랫한 운동화와 미니스커트, 캐주얼한 재킷의 조화는 이지하면서도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는 클래식한 선택.배우 한채영도 이에 지지 않는다. 그의 수식어 ‘바비인형’이 이 발언을 뒷받침해줄 것. 길고 늘씬하게 뻗은 그의 다리 라인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그리 추워 보이지 않게 만드는 니트 원피스가 자리한다. 타이트한 디자인에 드러난 그의 바디 프로포션에 심플한 스타일링에도 눈길 가는 모든 곳이 포인트가 된다.With 니삭스
한 번에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없다면 니삭스로 대체해 볼 것. 귀여운 스타일링의 대표 아이템인 다양한 길이의 니삭스로 스타킹을 대체한 셀럽도 있다.아이유는 봄기운이 물씬 나는 파스텔 핑크의 티와 플리츠 스커트로 언제 봐도 사랑스러움이 건재함을 증명했다. 돋보이는 것은 스틸레토 힐에 매치한 긴 삭스. 살짝 내려 주름의 디테일을 가미해 스틸레토 힐과 연출함으로써 여성미와 걸리시함의 적정선을 탁월하게 조절했다.배우 서우는 시크함과 동시에 큐트함까지 갖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원피스 형태의 하얀 롱 티셔츠에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니삭스를 매치한 것. 화이트를 베이스로 블랙이 포인트가 된 디자인이 심플하다. With 아우터
천문학적으로는 봄이라지만 기상학적으로는 아직 겨울인지라 아무래도 아직 추위에 망설일 법도 하다. 정확히 반으로 나누기 어렵다면 한쪽에 몰아주는 도 나쁘지 않다.역시나 각선미를 대표하는 그룹 소녀시대의 수영 또한 이 행렬에 참여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눈에 띄는 그의 도톰한 에메랄드빛 퍼 아우터 아래로 드러난 극세사 다리를 보라. 추워 보이지만 추워 보이지 않는 언밸런스함을 패션으로 승화시켰다.헬로비너스의 멤버 나라도 숏팬츠 패션으로 잃은 따스함을 패딩 점퍼로 보완했다. 아우터를 입으면 겨울이, 벗으면 여름이 보이는 패션의 조화가 ‘봄’을 만들어낸 것일지도.With 플레어 원피스
잘록한 허리가 강조되는 플레어 형태의 원피스만큼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있을까. 가수 지나의 베이지 컬러의 벨티드 플레어 원피스 연출은 마치 오드리 헵번이라도 연상케 하며 잘록한 허리 라인이 눈길을 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원피스는 단아한 여성미를 가미하기도.카라의 멤버 허영지 또한 밝은 아이보리 컬러의 플레어 원피스로 산뜻한 봄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와이드하게 퍼지는 스커트 라인 아래로 드러난 맨 다리는 허벅지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들어 다리를 더 얇아 보이게 하는 매력만점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밸런타인데이, 내 남자 사로잡는 ‘스페셜 로맨틱룩’ ▶ “위! 아래!” 대세 걸그룹에는 이유가 있다?! ▶ 트렌디한 남자들의 스테디셀러 ‘재킷’▶ [스타일 色] 그린과 블루사이, 봄을 가장 빨리 찾는 민트 ▶ 최필립-김형준, 달콤한 남자들의 패션 엿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