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FCA 천안거점 비전오토모빌을 가다④

입력 2015-02-09 14:52
-비전오토모빌을 이끄는 사람들비전오토모빌엔 총 17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0명의 영업부문은 진성화 소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서비스부문은 김덕호 매니저가 총괄한다. 비전오토모빌은 지난해 출범한 신생기업이지만 크라이슬러 판매사 중 CS(Customer Service) 1위를 목표로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영업부문







진성화 소장의 신조는 영업현장의 질이 고객만족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영업사원이야말로 소비자가 직접 대하는 회사의 얼굴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진심을 다해 고객을 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회사도 견실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얕은 수를 써서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지켜야 진정한 프로 아닐까요.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고, 고객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친절히 응대하자고 매일 팀원들과 다짐합니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서비스질도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도록 조율하는 게 제 역할이죠"







그래서 진 소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직원교육이다. 오랫동안 수입차 판매업에 종사하다보니 직업소양이 부족한 영업사원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을 많이 봐왔던 것. 그래서 그는 판매력은 있지만 철새처럼 떠도는 사람보다 회사와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팀원을 원했다. 현재 직원들은 대부분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왔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전시장 개장이후 3개월만에 판매대수를 두배 이상 끌어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도200% 이상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천안 소비자들은 크라이슬러·지프와 닮았습니다. 개성이 뚜렷하고 호방하시죠. 하나하나 따져가며 조건을 고르는 경우는 적지만 차에 대한 내공이 상당해 판매 일선에서도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지역 시장이라고 해서 안일할 수 없는 곳이 바로 천안입니다. 수준높은 소비자들께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습니다"▲서비스부문







천안 서비스센터 김덕호 매니저는 크라이슬러 사내경진대회 '스킬컨테스트' 상위권 입상자 출신으로, 다수의 미국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았다. 정비부문에서 함께 일하는 신대섭 팀장 역시 2013년 같은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기술을 갖춘 전문가다."고객들이 신생 판매사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서비스 품질이 낮지 않을까하는 걱정입니다. 이런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고의 테크니션을 투입했습니다. 기술력만큼은 어떤 브랜드, 어떤 판매사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100% 완벽한 자동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차의 품질은 제품 자체의 수준 뿐 아니라 사후 서비스까지 포함해야한다고 김 매니저는 강조한다.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꼼꼼히 고치고 차주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 무엇보다 서비스부문에서 필요한 덕목이 ‘역지사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큰 맘 먹고 산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의 당혹감과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저도 정비기술자이기 이전에 차주입니다. 내 차를 소중히 아끼고 잘 고쳐주길 바라는 게 당연합니다. 정비를 맡긴 고객들이 걱정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같은 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리합니다. 또 문제점과 수리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작지만 알찬 공간을 지향하는 게 천안 서비스센터다, 보증수리와 경정비를 주로 담당하는 '퀵샵'으로 시작했으나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본격적인 서비스센터로 탈바꿈할 준비를 착착 진행중이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불편을 겪었던 천안 크라이슬러 고객들에게 빠르게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속히 서비스센터를개장했다. 전시장이 본격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11월 천안 서비스센터도 운영에 들어갔다."천안시장은 한동안 크라이슬러·짚 차주분들이 서비스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절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애정으로 브랜드를 지지해준 고객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최근 비전오토모빌 임직원들은 크라이슬러·지프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안소비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다. 그런 직원들의 밝은 얼굴에서 자신감이 묻어나온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사진 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