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출범 20주년…식상하지 않은 브랜드 되겠다"

입력 2015-02-05 15:10
수정 2015-02-05 15:27
"올해 12종의 신차를 선보여 4만4,000대를 팔겠습니다"BMW코리아는 인천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성과 및 올해계획을 발표했다.BMW코리아는 2014년중 총 4만174대를 판매, 그룹 내 세계 9위 시장에서 8위로 올라섰다. 프랑스와 일본, 이탈리아와 1만 대도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다. 올해는 이 보다 약 10% 성장한 4만4,000대를 목표로 한다.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i8, 신형 7시리즈 등의 신차를연내 선보이며, 전시장은 8곳, 서비스센터는 10곳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 회사김효준 사장과의 질의응답.















-지난해 4만대 이상 판매했으나수입차시장 내 점유율은 감소했는데.

"닫혀 있던 국내 시장에 30여 개 수입차 브랜드들이진입해다양한 성능과 디자인, 제품, 브랜드를 선보이자소비자들이다양항 성향을 표출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수입차는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이어서마켓 자체를키워 나가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건 여전하다"



-올 1월 판매성적이벤츠와 아우디에 밀려 3위를 기록했는데올해 1위 수성 가능할까.

"사실 1월은팔 차가 없었다. 자동차 수급에는 1년 계획이 있어 월간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는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물량을 풀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판매대수로만 가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BMW가 목표로 하고 있는 소비자 만족이나 사회가치 창출, 인프라나 서비스 등을 지켜봐야 한다"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을 바꿀계획은.

"각 나라마다 경쟁적 여건이 다르다. 그룹 차원에서는 같은 차를 제공하면서 더 많은 이익을 내는 시장이 있고, 이익이 적은시장도 있다. 지표로 보면 한국은 여러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소비자를 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창출하는 수익성은 못맞추고 있지만 전략적 입장 때문에 경쟁력있는 가격이 나올 수 있다"



-판매가 늘어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식상해졌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7시리즈도 벤츠 S클래스에 대적하지 못하고 있는데.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2013년, 2012년에는 7시리즈가 플래그십시장을 이끌었다. S클래스에 밀리는 상황은올해 신형 7시리즈가 나오면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 표현이 어느 특정 브랜드에 집중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는 늘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소비자가 유입되고 확산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있다.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취한다는 건 브랜드의 차별화된 혜택을 선택하는 걸 뜻한다. 지루함없이, 식상함없이, 또 다른 새로움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가치를 만들어내는 게 숙제다. 이를 충실하게 준비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다"



-출범 20주년을 맞아향후 20년간이어질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은.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BMW코리아는 그룹 내에서도 지속가능지수 1위 기업으로 뽑혔다. 현재가 아니라 향후 5년, 10년 뒤를 내다보고 있다. 미래 자동차산업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늘 가늠하면서 새로운 전략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이러한 그룹 차원의 전략 속에서 지속적으로 가치와 철학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이다. 또 국내 판매사의 역량을 키우고, 일선 영업사원들이 브랜드를 이해하고 역할을 인지하면서 산업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성숙한 산업발전과정이 필요하다"



영종도=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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