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판매사 추가 모집은 미래 대비?

입력 2015-02-04 10:37
수정 2015-02-04 14:59
폭스바겐코리아가 최근판매사 모집에 적극 나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4일 폭스바겐에 따르면현재전국적인 세일즈 네트워크는 9개 판매사가 전시장 34곳(중고차 1곳 포함), 서비스센터 28곳을 운영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모집 요건은 전시차 12대 이상의 전시장과 워크베이 25개 이상(경정비 5개) 규모의 서비스센터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며 전시장, 서비스센터 별도 구성 시 근접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판매사 확대는국내 시장의 성장세를 놓치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시행됐다.2018년 수입차 1위 목표 달성을 위해선 판매 네트워크를 넓히는 게 필요했다는 것.이를 위해 먼저 올해 서비스센터를 40여 곳으로 늘리며 판금, 도장을 제외한 정기 서비스가 가능한 다이렉트 서비스센터를 수도권에 6곳 이상 추가한다. 이외에도 서비스 인력 교육 투자도 펼칠 예정이다.이처럼 공격적인 판매망 확장은 4만대를 향한 질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실제 지난 2011년 1만2,436대였던 판매량은2012년 1만8,395대에 이어 2013년 2만5,649대로 성장했고, 지난해는3만719대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3만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평균 30% 이상 오름세로, 추세를 이어가면올해 4만대는충분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이를 위해판매 및 서비스망 개선에 나섰다는 게업계의 평가다.유망주인 8세대 파사트 출시에 맞춰 판매망을 늘린다는예상도 나오고 있다.이어지난달 26일 출시한 투아렉 부분변경과향후 선보일파사트도 판매에 힘을 실어줄 차종으로 꼽힌다.특히 파사트는 고효율 디젤 패밀리 세단으로 상품성이 높아기대를 한 몸에 받는 제품이다.이번 추가 모집에 대해 기존 판매사들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판매사 증대가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다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판매망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음에도경쟁사를 추가하면출혈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이런 시각을 우려한 듯 폭스바겐코리아도 일단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판매사를 늘릴 계획은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능성있는 지역 후보자를 발굴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광고를 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9만6,359대의 수입차가 신규 등록돼 전년 대비 25.5%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수입차시장이 커짐에 따라 미래를 대비하는 측면이었다는 설명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혼다코리아, 플래그십 뉴 레전드 예약 돌입▶ 크라이슬러, 중형세단 200 국내에 선보여▶ 현대차, 준대형 전략 '빨간불' 켜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