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최주란 기자] ‘왕의 얼굴’ 속 색다른 삼각관계가 화제다. 최근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의 서인국(광해)과 윤봉길(영신), 임지규(허균)의 우정보다 진한 삼각관계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광해의 호위무사이자 내관인 영신은 적들로 판치는 구중궁궐에서 유일한 친구이자 동지로 광해를 살뜰히 보살펴 왔다. 철없던 왕자 시절에는 둘도 없는 동무로,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는 생사를 함께 했던 전우로, 권력암투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광해를 위해 산전수전 공중전을 마다하지 않는 영신은 그 순박한 천성과 천진난만한 미소로 ‘영블리’란 애칭까지 얻은 바 있다.그러나 광바라기 영신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으니, 바로 임란 후 광해의 새로운 조력자로서 급부상한 허균이다. 세자를 보증 삼아 투전판에서 노름을 벌이던 간 큰 선비 허균은 능글능글 한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번뜩이는 지략으로 궁중암투의 지형을 꿰며 광해를 지원사격하고 있다.전란을 겪으며 한층 성숙해진 광해의 무게감과 허랑방탕한 허균의 가벼움이 대비되며 마치 청춘활극을 보는 듯 상큼한 브로맨스가 전개되는 상황에서, 주군과 허물없이 동고동락하는 가운데 광영커플의 영예를 안은 영신이 허균을 본능적으로 경계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광해를 사이에 두고 케미 경쟁을 벌이는 영신과 허균의 코믹한 신경전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왕의 얼굴’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은 매 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미디어)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