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내세운 ‘애니멀즈’, 일요 예능 평정할 수 있을까(종합)

입력 2015-01-22 19:17
[bnt뉴스 박슬기 기자] 귀여운 동물들, 예능 대세, 최고의 아이돌 등 흥행 요소가 다 모였다. 오랫동안 지속됐던 ‘아이들’ 예능에서 벗어나 동물들을 내세운만큼 과연 일요일이 1인자 ‘슈퍼맨’을 제치고 최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까.1월2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일밤-애니멀즈’(이하 ‘애니멀즈’)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서장훈, 돈스파이크, 강남, 윤도현, 김준현, 조재윤, 슈퍼주니어 은혁, god 박준형, 소녀시대 유리, 곽동연, 김현철 PD, 제영재 PD, 손창우 PD 등이 참석했다. ‘애니멀즈’는 ‘유치원에 간 강아지’ ‘OK목장’ ‘곰 세 마리’ 3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유치원에 간 강아지’에는 서장훈, 돈스파이크, 강남. ‘OK목장’에는 윤도현, 김준현, 조재윤, 은혁이. ‘곰 세 마리’ 코너에는 박준형, 장동민, 유리, 곽동연이 출연해 각기 다른 재미를 안방극장에 선사할 예정이다. ‘애니멀즈’의 코너 ‘유치원에 간 강아지’를 맡은 김현철 PD는 “부모님들이 보내고 싶은 유치원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플라스틱 장난감 없이 아이와 강아지가 있는 유치원, 선생님들이 와서 학습하는 공간이 아닌 자연스럽게 놀 수 있는 그런 유치원을 만들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전 촬영을 하면서 아이들이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저희 3명(서장훈, 돈스파이크, 강남)이 강아지 6마리랑, 아이 6명을 보는데 촬영이 끝나면 진짜 혼이 빠진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예능에 많이 출연해보진 않았지만 몸이 힘든 건 참겠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도 사실 잘 확신이 안 서는 그런 예능이다. 일단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주목을 받은 코너 중 하나는 바로 ‘곰 세 마리’. ‘곰 세 마리’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일국의 삼둥이와 다소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손창우 PD는 “(송일국 씨의 삼둥이와 비교해서) 판다 세쌍둥이가 귀여운 측면에서는 조금 더 귀여울 수 있는데, 단점은 말을 못한다는 것이다”라며 “앞으로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처음에는 우리도 비슷한 걸로 한 번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삼국열차를 들고 갈까 생각을 해봤는데, 중국 판다가 워낙 귀하다 보니 통제의 벽에 부딪혀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일단 비슷한 콘셉트라는 것에 대해 부정할 수는 없지만 일단 부딪혀서 해보고 싶다”며 “맞불작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동물과 함께 사는 콘센트로 진행되는 ‘OK 목장’은 타조, 돼지, 당나귀, 염소 등의 가축들과 윤도현, 조재윤, 김준현, 은혁이 함께한다. 윤도현은 “처음 갔을 때 사실 당황했다. 익숙한 동물들이 아니라 타조, 염소, 망아지 같은 동물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그래도 1박2일 촬영을 해보니까 적응이 되더라. 또 촬영하는 멤버들이 힘들지만 되게 즐겁게 하고 있다”며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OK 목장’ 제영제 PD는 “멤버들과 함께하는 동물 식구들이 조금 있으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동물들이 새끼를 낳고, 같이 성장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말했다. ‘일밤’의 새로운 코너로 진행되는 ‘애니멀즈’는 ‘아마존의 눈물’을 맡았던 김현철 PD와 ‘무한도전’을 맡았던 제영제PD, 손창우 PD 등 스타PD들이 모인 핫한 프로그램으로 벌써부터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동안 지속됐던 아이들 콘셉트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동물과 인간의 조화를 보여주는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그램인만큼 기대를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하지만 오랫동안일요일 예능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슈퍼맨’의 삼둥이를 이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MBC ‘일밤-아빠 어디가’ 후속으로 방송될 동물 교감 리얼 버라이어티 ‘애니멀즈’는 ‘유치원에 간 강아지’ ‘OK목장’ ‘곰 세 마리’ 3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25일 첫 방송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