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등장한 자동차, 얼마나 똑똑하길래

입력 2015-01-07 13:29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5 CES'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의 첨단 기술의 장으로 열기가 뜨겁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이 IT전자 산업과 융합하는 것이 대세임을 반영한 것.이에 따라 BMW와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사상 최대인 10개 회사가 참여했으며 CES의 기조연설도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과 마크 필즈 포드CEO가 5명 중 2명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도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자동차 업계 거물들의 행보가끊이지 않는다.올해는 특히 자율주행 기술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동차 제어기술 등이 주를 이뤘다.







▲ BMWBMW는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운전자가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트를 활성화하면 해당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단계별로움직임을 제어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주차장의 구조적 특징을 먼저 인식해삐딱하게 주차된 차뿐 아니라 장애물까지 피해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특징이다. 더불어주차된 차에 운전자가 스마트워치를 통해 다시 출발 명령을 내리면 운전자가 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정확히 계산해 시동을 미리 걸어두기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컨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선보였다. 계란을 연상시키는 외관에는 첨단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을 적용했으며 앞뒤 오버행을 최소화 해 실내 공간과 시야를 극대화시킨 게 특징이다. 특히원목소재의 바닥과 중앙에는테이블을 마련해 마치 일반 가정 거실을 연상토록 했으며, 앞좌석은 회전이 가능해 뒷좌석과 마주볼 수 있다. 대시보드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장한 대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 현대차현대차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특히 손목 시계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스마트 워치' 블루링크 시스템은 시동 걸기와 문개폐, 주차장에서 자동차 찾기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공조장치와 전조등 및경적은 원격으로조정이 가능하며,긴급 출동 서비스 호출 기능도 탑재했다.이외에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등 자동차 멀티미디어 시스템에 공용으로 연동 가능한 기술도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에 적용해 내놨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폭스바겐CES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폭스바겐은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탑재한 '골프 R터치 컨셉트 카'를 공개했다.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시스템 등 차 내부 주요 장치를 손가락 터치로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센터페시어의 기존 버튼을 제거하고 12.8 인치 고해상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스크린을 탑재해제어 기능과공조시스템, 멀티미디어기능을 터치로 간편하게 다루게 했다. 스마트폰 연동 기술인 '앱 커넥트'도 공개했다.스마트폰 화면을 차 내부 화면에 그대로 보여주는 미러링 기술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와 연동한다.







▲토요타토요타는 이번 CES에 수소연료자동차(FCV) 보급을 위해 단독 보유한 약 5,680건의 연료전지 관련 특허 실시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결정은 FCV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원하는 회사 및 에너지 업체와 협조 체제를위해서다.제공할 특허로는 연료 전지 스택(약 1,970건), 고압 수소 탱크(약 290건), 연료 전지 시스템 제어(약 3,350건) 등으로, 사용기한은 2020년말까지다. 단. 수소 충전소 관련 특허(약 70건)에 관해서는 기한을 정해두지 않았다.







이외에 아우디는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새로운 조명 기술인 '매트릭스 레이저'를 탑재한 차세대 Q7 등을전시했으며, 크라이슬러는인포테이먼트 시스템 '유커넥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완성차회사 외에 보쉬와 콘티넨탈 등 400개 이상의 자동차부품회사도 참가해 기술을 선보였다.한편, 2015 CES는 미국 600여 소비재 전자산업 모임인 가전제품제조업자협회(CEA)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다. 지난 1967년 제1회 전시회가 개최된 이후 해마다 1월에 개최된다. 올해는 오는 9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2015년, 중형 택시 시장 지각변동 올까▶ [기획]자동차 내수전망③-한국지엠 '올해를 버텨라'▶ [칼럼]신홍재의 핫 카, 미국차 편견 깬 쉐보레 아베오 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