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5 CES서 첨단 기능 공개

입력 2015-01-06 14:35
수정 2015-01-21 23:47
현대자동차가 6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5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첨단 자동차 IT기술을 선보였다.현대차에 따르면 2015 CES에는 연결성과 안전성, 친환경성 등 3개 주제의 총 17개 신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채택한제네시스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실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손목시계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스마트 워치' 블루링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기기를 통해 운전자는 '시동 걸기, 문 여닫기, 주차장에서 자동차 찾기'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원격 공조, 전조등 켜기, 경적 울림, 긴급출동 서비스 호출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 워치용 차세대 블루링크는 올 상반기 북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워치 선행기술'도공개했다. 미래의 스마트 워치에 운전자 건강상태나 행동패턴을 기록해 정보를 제공하는 자동차용 라이프로그(Lifelog) 기능을 적용했다. 여기에 주행중 위험상황 발생 시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포함했다.또 별도 접촉없이 운전자 손동작을 인식해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는3차원 모션인식, 뒷좌석 공조제어 등이 가능한 뒷좌석 스마트 태블릿 거치대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등 두 가지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차 멀티미디어 시스템에 공용으로 연동 가능한 기술도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에 적용해 내놨다. 특히 아이폰 음성인식 기능인 애플 시리(Siri)는 주행중 별도 휴대폰 조작없이 자동차 스피커 등을 통해 음성명령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회사측은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스마트 ADAS와 증강현실 HUD도 소개했다. 스마트 ADAS는 스마트 키를 통해 전자동 주차를 가능케 하는원격 전자동 주차 시스템, 교차로 진입 시 현재 신호등 상태 및 잔여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신호정보 제공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시 차선 및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운전자 비상상황 발생 시 자동차를 갓길에 안전하게 정차하는 응급상황 비상정지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현대차는신기술을 장착한제네시스 실차 주행영상을 관람객들에게 상영했다. 이번에처음 선보인 증강현실 HUD는 운전 시 필요한 주요 주행정보를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에 3차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한다. 속도계와 주변 위험 및 장애물 감지, 차선이탈 및 끼어들기 감지, 내비게이션 안내 등 각종 주행관련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제네시스 쇼카에 구현한 증강현실 HUD는 기존보다 크기가 약 4배(57인치), 해상도는 6배(1,280×540) 개선됐다.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신호정보 제공 시스템, 끼어들기 경보, 충돌 주의 경고 등과도 연동한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형 신기술들을 통해 자동차 IT기술 표준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도의 IT와 자동차 융합기술을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서 인간에게 도움되는 보다 똑똑한 차가 실제 도로에서 달리는 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9일까지 열리는2015 CES에는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등 세계 최고의 IT, 전자업체들이 참가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중형택시 판도는? SM5 노바 택시 vs LF쏘나타 택시▶ [기자파일]자동차 회사가 신차 소식에 민감한 이유▶ [기획]자동차 내수전망②-기아차 '콤플렉스 탈피가 과제'▶ 2014년, 내수 10만대 돌파한 유일한 차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