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운전, 연료비 아끼는 요령은?

입력 2014-12-23 18:30
많은 운전자들이 겨울철 사고 위험 만큼이나 연료비 지출을 걱정한다. 추운 날씨에 차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데다 열선시트 등 전자기기 사용이 많아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체감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그러나 지나치기 쉬운 작은 버릇만 고쳐도 겨울철 연료 사용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사소하지만 기름값 아끼는유용한 점검 사항을 소개한다.▲몸은 가볍게, 발은 든든하게연료효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군살빼기'다. 차가 무거워질수록 연료 소비도 늘어난다. 그래서트렁크를 비워야 한다.휴가철 사용한 레저 용품이나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 우산 등 습기가 남은 물건을 트렁크에 장시간 방치하면 곰팡이 및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높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자동차의 신발 역할을 하는 타이어 역시 연료효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겨울철에는 공기압 점검이 필수다. 바람이 새지 않아도 기온이 낮아 타이어 내부의 공기 부피가 작아져 자연스럽게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공기압이 적정수치보다 10% 낮아지면 연료효율은 3%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주행하면 타이어 파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차 속도 꼼꼼하게 확인하자배터리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효율이 떨어져 충전 횟수와 시간 등이 늘어난다. 방치할 경우 발전기에 과도하게 부하가 걸리고 엔진 출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연료효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정기적으로 배터리 성능을 확인하고 제때 교환해주는 게 중요한 이유다. 배터리를 교체한 지 2년이 넘었다면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다. 표면에 인디케이터 색상으로 충전 상태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디케이터 색이 녹색이면 정상, 흰색이면 수명이 다했다는 걸 의미한다. 또 전압을 측정했을 때 시동 전 약 12.3V, 시동 후 13.5~14.5V 이상이면 정상이다.







점화 플러그와 산소센서도 연료소모에 큰 영향을 준다. 점화플러그는 엔진 내 혼합기(연료와 공기의 혼합기체)의 연소를 돕는 부품이다. 산소센서는 실린더 등에 공급되는 연료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해당 부품들이 정확히 작동하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안전과 효율 위해 '3급(急)'을 피하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를 하지 않으면 연료소비량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급가속은 일시적으로 연료소모를 늘리고, 급출발 및 급가속 역시 연료를 낭비하는 주범이다. 여유를 갖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천천히 밟는 운전 습관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노면이 미끄러운 경우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야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서행은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이다. 미국 환경보호협회(EPA)의 조사에 따르면 시속 80㎞ 이상으로 주행 시 그 이하로 달릴 때보다 약 7% 출력이 더 필요하다. ※자료제공: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캐딜락, 벤츠 AMG 잡을 CTS-V 3세대 공개▶ 쌍용차 티볼리 파격 가격 책정, 신의 한수 될까?▶ [인터뷰]로페즈, "시트로엥은 팀으로서 완벽 그 자체"▶ [시승]친환경에 대한 자신감, 2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