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예능 대세 강남, “앞으로 평생 한국에서 살 생각”

입력 2014-12-17 10:38
[김민서 기자] 요즘 가장 ‘핫’ 한 남자가 누구냐 물으면 지체 없이 강남이라 말하겠다.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솔직한 캐릭터로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이젠 최고의 대세남으로 떠오른 강남.서투른 한국어로 생각하는 말들은 모조리 필터 없이 내뱉고 보는 그. 가끔 엉뚱한 발언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지만 이 또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중 하나.남다른 친화력으로 모든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버리는 강남과의 인터뷰.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다.최근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가장 핫 한 대세남으로 떠올랐다. 소감이 어떤가.대세라는 말, 와 너무 좋아요. 일단 정말 감사드려요. 더욱 잘 해야죠. 제가 너무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모든 분들이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잘 된 것 같아요.‘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남다른 친화력과 예의바른 모습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특별히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나.사실 소속사 부장님과 PD님이 친분이 있으셔서 미팅 기회가 주어졌어요. 그래서 미팅을 했는데 거기서 잘 되어서 출연하게 되었어요.출연하기 전 프로그램의 성격에 대해 알고 있었나.물론이죠.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이니까. 데프콘 형이 출연하기도 했었고.사적으로 친한 멤버(‘나 혼자 산다’ 출연진 중)가 있나.광규 형 그리고 태곤이 형, 중완이 형. 파비앙이랑은 나이도 같고 워낙 친해서 티격태격하는 사이에요. 통화하면 늘 투닥거려요. 파비앙이 고집이 세요.광규 형이랑은 프로그램을 2개나 같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태곤이 형은 얼마 전 같이 캠핑에 갔었는데 거기서 많이 친해졌어요.아, 전현무 형은 4년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프로그램 촬영 때문에 같이 일본에 갔던 적이 있어서. 그렇구나. 전현무와 일본에서 따로 친분을 쌓을만한 일들이 있었나요.현무 형이랑 같이 일본 여행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많은 일들이 있었죠. 아! 제가 현무 형한테 예쁜 여자친구도 소개시켜 줬었어요(웃음).여자친구요? 자세히 말해주세요.그 부분은 노코멘트.사적으로 멤버들과 자주 만나나 봐요.아니요.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맨날 전화로 밥 먹자고 말은 하는데 다들 말만하고 밥 사준적은 없어요.다들 서로 바빠서 그런가보다. 강남씨도 요즘 많이 바쁘죠.네 살짝 바빠요. 근데 바빠서 행복해요.얼마 전 ‘라디오 스타’ 촬영 했다던데.유병재, 혜리, 최태준씨와 함께 촬영했어요. 라이징스타 특집이었어요. 다들 너무 재미있는 분이셨어요.김구라 형이 예능을 잘 하셔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윤종신 형이랑은 지금 다른 프로그램 같이 하고 있어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무사히 촬영 마쳤어요.예능 프로그램 출연, 불편한 점은 없나.하루 종일 촬영하다 보니까. 사생활이 너무 많이 노출되는 것. 그리고 화장실에 갈 때 불편해요. 소리가 적나라하게 다 들려요(웃음).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나.무한도전 그리고 정글의 법칙. 아 사실 다 해보고 싶어요(웃음).프로그램 촬영 중 만난 송이씨와 승리씨. 처음 만나는 사람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하와이, 한국, 일본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난 경험이 도움이 됐어요. 제 주변에는 특히 자유로운 영혼(?)의 밝은 친구들밖에 없어서 그런 영향도 큰 것 같아요.어머니가 송이씨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던데.일단 은행원이란 직업을 무척 좋아하세요. 그리고 착하고 밝은 성격이 좋아 보인데요.본인의 생각은.괜찮은 것 같아요. 엄마같이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중요한건 송이씨가 저를 남자로 보지 않아요.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형.예전에는 단발머리에 힙업 된 사람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 보다 저랑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사람.밝고 긍정적이면 더없이 좋겠죠. 그리고 마음이 넓어서 저를 잘 봐주는(?)사람. 바람 피는 것 빼고 다 용서해주는 바다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런 성격에 좀 예쁘면 더 좋죠(웃음). 아, 섹시보다는 귀여운쪽이 좋아요.연예인들 중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은아 너무 어려워요. 다들 너무 예뻐요. 진짜 딱 한 분만 말하기 힘들어요. 글쎄요. 이국주 누나 빼고 다 괜찮아요(웃음).너무 친해서~ 요즘 점점 더 동글동글해 지는 것 같아요.‘라디오 스타’에 함께 출연했던 혜리는 어때요.아 혜리씨는 진짜 너무 귀엽죠. 걸스데이, 에이핑크 다 너무 예뻐요. 개인적으로 친한 연예인 있나요.이국주, 홍진영 누나. 그리고 윤도현 형, 남주혁, 광규형도 엄청 친하고. 국주 누나는 제가 데뷔하기 전 학생일 때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어요. 그때 많이 친해졌어요.아 맞다! ‘쏘맥’을 국주누나한테 처음 배웠어요. 진짜 죽여요. 국주 누나가 제조한 쏘맥이 세계 최고인 것 같아요. 딱 누나만의 비율이 있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해요.두 분 모두 술 좋아하시나 봐요.국주 누나랑 저랑 술을 엄청 잘 마셔요. 해 뜰 때까지 마셔요. 계속 쭉.주사는.취해서 기억을 잃기도 하는데. 술에 취하면 일단 심각하게 활발해져요. 친구들이 가끔 싫어해요.친구들이면 어떤 친구들.사실 제 또래 연예인 친구들이 별로 없어요. 그냥 음악 하는 일반인 친구들과 자주 만나는 편이에요.M.I.B(엠아이비)멤버들과는 자주 만나고 연락하나요.아니요. 최근에 전혀 못하고 있어요. 연락도 자주 못하네요. 근데 워낙 가족 같아서 언제 만나도 편해요.본인이 생각하는 나만의 매력은.귀여운 매력. 제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했는데 제 자신이 진짜 너무 귀여운거에요. 진짜(웃음) 놀랬어요. 강아지 같은 귀여운 매력.하와이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는데 그 이유는.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어떤 질문.예를 들어 선생님이 무엇인가를 시켰을 때. 누가 봐도 아닌 것 같은 일들에 대해서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계속 물었어요. 계속 그러다보니 퇴학당했어요.평소 쉬는 날에는 무엇을 하나.찜질방에 가요. 찜질방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집보다 훨씬 따뜻하고 가서 아주머니들과의 대화가 그렇게 재미있더라고요.거기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얼마나 좋아요.요즘도 자주 가나요. 사람들이 알아 볼 것 같은데.자주 가는데 못 알아봐요. 수건으로 머리를 감추니까 전혀 모르시던데. 아무도.한국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은 어떤가.좋아요. 근데 빨래가 너무 귀찮고 힘들어요. 며칠 전에는 양말이 하나도 없어서 편의점에서 새로 샀어요. 밥은 제가 요리를 직접 해서 만들어 먹어요. 저 요리 잘해요.어떤 요리를 제일 잘하는가.김치찌개, 가지요리 그리고 밑반찬 종류는 거의 다 해요. MSG만 있으면 무슨 요리든 자신 있어요.앞으로 평생 한국에서 살 생각인가.그럼요. 엄마가 한국 사람이니까. 일본은 가까우니까 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갈 수 있으니까. 혹시 한국 여성과 만나본적 있는가.네. 2명 만나봤어요.어땠나요. 자세히 이야기 해줄 수 있나요. 궁금해요.처음 만났던 사람은 저랑 동갑. 엄청 부드럽고 착했어요. 헤어진 후에 엄청 후회했어요. 근데 얼마 전에 결혼했어요. 그래서 너무 아쉬워요. 싸워서 헤어졌는데 제가 좀 더 잘할 걸 그랬어요.두 번째 만났던 사람은 저보다 연상. 지금 34살인가 가물가물해요. 저랑 성격이 안 맞아서 자주 싸웠어요. 결혼은 언제쯤.한 번 사는 인생인데 하고 싶은 것 전부 다 해보고 나서 결혼하고 싶어요. 신나게 놀아야죠. 사실 제가 한 가지 일에만 ‘올인’하는 스타일이라서 여자친구가 생기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하는 일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서요. 최대한 미뤄야죠.여자친구 만날 계획도 없나요.글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사실 바로 사귈 것 같기도 해요(웃음).존경하는 사람 있나요.있어요. 제이미 폭스, 임창정 선배님. 연기면 연기, 언변, 노래 모든 것들이 완벽해요. 그런 점이 너무 부러워요.본인도 연기에 관심 있나 봐요.아직은 발음 때문에 힘들어서 노력중이에요. 해보고 싶은 역할은.살인마, 변태 캐릭터 연기 해보고 싶어요.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선생님 같은 역할이나 영화 ‘타짜’의 김윤식 선생님이 연기하신 아귀. 진짜 너무 멋있어요. 매력 넘치고.연예계 데뷔 후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예전에 데뷔한지 얼마 안됐을 때 대기실에 있는데 가만히 보니 인기 있고 유명한 가수들은 자기들과 비슷하게 인기 있는 가수들끼리 친하더라고요. 씁쓸했어요.아 그리고 2PM 선배님들을 보고 배운 것이 있는데.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식사 하셨어요?”라고 인사하시더라고요. 그 모습이 정말 좋아 보였어요. 그때 대기실에 있는 저에게도 먼저 인사해 주셨는데 엄청 감사했어요. 그런 부분은 꼭 배워야할 것 같아요. 모두가.기억에 남는 팬 있나요.제가 평소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워요. 데뷔 후부터 자주 응원하러 와주는 팬이 있었는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서 미안했던 기억이 있어요.지금은 기억해요. 아름이. 고마워요.오늘 화보 촬영 어땠나요.화보 촬영은 늘 떨리는 것 같아요. 포즈도 어색한 것 같고 잘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도 되고. 남주혁은 어떻게 찍어도 다 멋있던데.그래서 물어봤어요. 주혁이한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냉정한 놈. 저보고 다시 태어나야 한데요.기획 진행: 김민서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PD의상:슈퍼스타아이, 비욘드클로젯, 펜필드 슈즈:바네미아,슈퍼스타아이향수: 아이젠버그헤어: 더제이 헤어메이크업 제이 이사메이크업: 더제이 헤어메이크업 혜란 이사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공항에 나타난 ‘COZY COMFORT’ ▶ [헐리우드★ 패션] ‘레옹’의 귀여운 꼬마숙녀… 나탈리 포트만▶ 올 겨울 트렌드 ‘플레어’를 잡아라! ▶ 후끈후끈 ‘국제시장’ 속 니트아이템 ▶ 한겨울에 피어난 ‘FLOWER’ 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