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차명 쓴 아슬란과 마칸, 판매는 물음표

입력 2014-12-16 23:51
수정 2014-12-16 23:50
최근 동물 차명을 쓴 현대차 아슬란과 포르쉐 마칸이판매량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시한 아슬란의 차명은 터키어로 사자를 뜻한다. 지난달 판매량은 1,320대, 누적 판매량은 1,559대에 그쳤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차임에도 아직 본 궤도에는 오르지못했다는 게업계의 평가다. 새로운 차급의 신차이다 보니 출시 후 소비자에게 아직 아슬란만의 장점이 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망 소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소비자의 구전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현대차관계자는 "아슬란을 만드는 아산공장의 혼류생산으로출고가 지연된 것일뿐,올해 목표량6,000대 중 4,000대는 이미 계약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지난 5월 출시한 마칸도 동물 차명을 쓴 제품이다.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의미한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마칸은 10월까지 총 425대가 팔렸다. 제품별 판매량은 2.0ℓ 13대, S 55대, 터보 68대, S 디젤 279대다. 포르쉐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19.5%에 해당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8월 2.0ℓ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저조한 판매량은애매한 제품 위치와 가격이 꼽힌다. 상위 제품인 카이엔은 고효율 디젤이 판매를 견인하며올해 851대가 팔렸다. 하지만 마칸은크기가 작은 데다 카이엔과 가격차가 적어 마칸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카이엔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마칸 가격은 7,560만~1억740만원, 카이엔은 1억1,490만~1억5,430만원이다.포르쉐코리아 마케팅팀 이재원 이사는"마칸 판매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소비자 인지도가 올라가면 판매량은 충분히 확대할 수 있다"고설명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타카타 쇼크, 자동차 산업 뒤흔들까▶ 캐딜락, 새 기함 CT6 앞세워 제품군 다변화 나선다▶ 겨울용 타이어, 꼭 장착해야 할까?▶ BMW M 듀오, 독일서 올해의 스포츠 카에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