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고은아, “남동생 미르 만날 때마다 식스팩 만져”

입력 2014-12-02 10:18
[김보람 기자] 미디어를 통해 일차원적으로 들여다본 그의 모습만을 뇌리에 담고 있다면 그것은 단지 ‘티저’에 불과하다. 꿈에 있어 자신을 앞장세울 줄 아는 배우 고은아의 이색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서울시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 속 그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패션과의 조화 속 세 가지 콘셉트의 트로이카를 완성해냈다.양관에서 이뤄진 첫 번째 콘셉트에서 그는 올 블랙의 시크한 스트릿룩으로 미스터리우스한 세련미를 과시하기도 하며 전통미가 느껴지는 가옥을 배경으로 모던한 윈터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클래식한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콘셉과 함께 마지막 가을 속 고혹한 눈빛으로 시선을 이끌어 낸 것.화보 속 그는 흑백의 모노톤 컬러의 페미닌룩으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재해석했다. 마치 한국의 오드리햅번을 연상케 하기도.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소속사를 옮기며 기존의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된 기쁨을 이야기했다. “내가 잘하지 않았다면 이런 제안을 받았을 리 없지 않았겠나”라며 호탕한 웃음을 함께 드러내며 유쾌하고 긍정적인 인터뷰가 진행됐다.올 초 영화 ‘스케치’를 통해 파격 노출 신으로 화제가 된 질문에 대해서는 시간을 끌었지만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기다려준 스탭들과 감독님 덕에 선뜻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베드 신이 주가 되는 영화가 아니었음에도 화제가 돼 본인도 신기할 따름이라고. 몸매 관리 비결로는 먹는 게 귀찮아 일일 일식, 스파르타식 운동법을 이야기했다.동성친구보다 이성친구가 많아 어울리며 여행도 다니고 술도 마신다는 그는 친구들 사이에선 고민을 들어주는 ‘언니’ 혹은 ‘누나’ 이미지. 친구 부모님들도 또한 예뻐하셔 며느릿감 보다도 딸로 삼고 싶어 한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작품 신에 대해 고민이 있을 때 “누나가 배운데 왜 그런 걸 생각하고 망설이냐”는 미르의 말에 애로만 봤던 남동생에게 든든함을 느낀다며 최근 2개월 만에 식스팩을 만들어와 대견하다고 친동생을 자랑하기도 한 고은아. 만날 때마다 복근을 만진다며 우스개 소리를 던지는 여유 또한 보였다.어린 시절 홀로 프로필을 만들어 서울을 오가며 모델 일을 해오며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게 된 방송. 너무 부끄러웠지만 감독님의 “액션” 소리에 눈앞에 아무것도 안 보이며 몰입하게 됐다는 그는 천상 배우가 아닐 수 없다. 때론 “넌 예쁜 게 아니라 예쁘장한 것이기에 연기를 더 잘해야 한다”라는 감독님의 말에 오기가 생겼지만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되었다고.이것저것 다 도전했던 예전에 비해 지금은 하고 싶은 작품 일 년에 한 두 개만 해도 배우로서 잘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마인드를 전하기도 했다.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케이팝 최강 서바이벌’이라는 드라마를 뽑았다. “노래하고 춤추는 역이라 가수와 배우를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그때 만난 유환이나 민호, 세창이 모두 아직 잘 연락하며 지내고 다시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같은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는 영화 욕심이 많은 만큼 내년 초 개봉을 앞둔 영화를 시작으로 드라마보다 영화로 인사드리겠다 전했다. 후배들을 많이 양성하고 싶다는 그는 조급하지 않고 좀 더 여유로운 폭을 가진 10년 후의 자신을 그리며 인터뷰를 마쳤다.기획 진행: 김보람, 함리라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의상, 슈즈: 딘트 주얼리, 넥 케이프: 뮈샤 헤어: 보이드바이박철 황수경 실장메이크업: 보이드바이박철 예나 실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찬바람에도 ‘화사함’ 품은 패션 스타일링 TIP ▶ 장미희, 카리스마 넘치는 ‘모노톤의 여왕 ▶ 박차를 가한 ‘윈터룩’ BEST 4 ▶ ‘달콤한 소녀들’ 하이 수현 ▶ 당신을 돋보이게 해줄 연말파티 ‘잇’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