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잎선, “송종국 부인, 송지아 엄마가 아닌 배우 박잎선으로 봐주세요”

입력 2014-11-25 15:21
[김민서 기자] 대중에게 송종국 부인, 송지아 엄마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박잎선. 그가 배우로서의 재기를 꿈꾸고 있다.빼어난 외모와 탄탄한 연기실력을 바탕으로 배우로서 첫 걸음을 내딛던 시기. 송종국을 만나 가정을 이루며 자신의 꿈은 잠시 뒤로 미뤄놓았다는 그.꿈을 포기했던 것은 아니기에 더 늦어지기 전, 후회 없이 도전해 보고 싶다는 박잎선의 속사정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최근에 살이 더 빠진 것 같아요네(웃음) 최근 열심히 다이어트 했어요. 정말 열심히얼마나 감량 했나요. 다이어트를 결심한 계기는?종국오빠가 ‘아빠 어디가’ 방송을 보다 “당신 아줌마 다됐어”라는 말을 했어요. 충격이었죠. 이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9kg정도 감량 했어요. 성공이죠.어떤 방법으로 했나요. 부러워요사실 운동은 많이 못 했어요. 단백질 파우더, 두부랑 김치 위주의 식단으로 체중을 조절했어요. 아 그렇다고 운동을 하나도 안한 것은 아니에요. 남편과 아이들의 반응은 어떤가요예뻐졌다고 좋아해요. 저도 만족해요. 최근 연기자로서 복귀를 하겠다고 했는데 가족과 주위 반응은 어때요?다들 너무 좋아하고 응원해주고 있어요. 저 역시 복귀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많은 사람들이 좋게 생각해 주고 있어요.복귀를 결심한 계기는?사실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더 늦어지기 전에 미뤄왔던 연기자로서의 꿈에 후회 없이 도전해 보고 싶어요.연기자로서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나요무슨 역할이든 편안하게 소화해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자연스럽게 어떤 캐릭터든 완벽하게 녹아들 수 있는 그런 연기자.특별히 도전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드라마 ‘내조의 여왕’ 속 김남주씨 역할이요. 해보고 싶어요 너무.함께 연기해 보고 싶은 배우는?배우 박해일씨. 너무 멋있어요.사실 지금 대중에게는 송종국 부인, 송지아 엄마라는 이미지로 거의 굳혀졌는데 어떻게 생각 하나사실 저도 그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해요. 배우가 아닌 엄마와 부인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긴 하죠. 그래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어떤 노력을?남편과 아이들과는 이제 절대 같이 촬영하지 않으려고요(웃음).연기자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갑자기 결혼 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의 심정은?글쎄요. 좋았어요 저는. 주위에 워낙 예쁜 친구들도 많았고 사실 안 좋은 유혹도 많았거든요. 힘들었어요 그시기에. 그래서 오히려 임신으로 인한 결혼이 반갑고 행복했어요. 송종국과 만난 지 일주일 만에 동거를 시작했다고 했는데 정말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았나요? 궁금해요물론이죠. 처음부터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 뵙고 인사 드렸어요. 그리곤 같이 살겠다고 말씀 드렸죠. 저희 부모님께서는 오빠 밥 잘 챙겨주라는 이야기까지 하셨어요.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에 대한 확신이 들었나요처음 만났을 때 오빠의 솔직한 면과 순박(?)한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결혼은 이런 사람이랑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죠. 한 번 약속한 일은 죽을 때 까지 지킬 것 같은 믿을 수 있는 남자였어요.솔직히 굉장히 인지도가 높은 운동선수였는데도 불구하고 외제차가 아닌 국산차를 타는 모습에서도 매력을 많이 느꼈어요.소개팅으로 만났다고 했는데 누가 소개시켜 주었나요우연히 송종국씨를 어떤 자리에서 보게 되었는데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친한 언니에게 부탁해서 소개팅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처음 만났어요.결혼하기까지의 힘든 점이나 어려운 점은?음 글쎄요. 아, 임신했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이 너무 많았어요. 이거 해 달라 저거 사 달라 하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늘 얼음주머니를 차고 지친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는 남편을 보면 이야기를 할 수 없었어요. 참고 주방으로 들어가 오빠에게 좋은 음식과 맛있는 요리를 해주었어요. 외식을 못했거든요.좋은 부인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그렇고늘 노력해요.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제이큐씨랑 친하게 지내는 것 같던데 남편의 질투는 없나요?절대 없어요(웃음) 오빠는 이 세상에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이기도 해요. 멋진 사람이에요.방송출연으로 인해 지아와 지욱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지아와 지욱이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부분도 참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편하게 외출을 못해요. 그 부분이 너무 아쉽고 마음이 아파요.혹시 송종국씨는 송지아와 ‘아빠 어디가’ 출연 이후 어떤 점들이 달라졌나요똑같아요. 워낙에 지아를 예뻐했어요. 아들은 조금 엄하게 키우는 편이에요. 딸만 너무 예뻐해요. 지아랑 저랑 물에 빠져도 지아를 먼저 구한다고 하더라고요. 딸바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딸바보 송종국.마지막으로 연기자로서 복귀하는 심정은 어떤가요걱정이 많이 돼요. 연기를 하지 않은지 10년이 넘게 흘렀어요. 오랜 시간이죠. 초심의 마음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도전 하겠다는 생각뿐이에요. 후회없이.그동안은 엄마로서 부인으로서 열심히 달려왔잖아요. 하지만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삶이 있듯 저도 이젠 연기자로서의 꿈을 조금씩 꾸려고 해요.좋게 봐주셨으면 해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기획 진행: 김민서, 서주연포토: bnt포토그래퍼 한용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PD의상: 딘트, 나인걸, 주줌주얼리: 라뮈샤슈즈: 탠디선글라스: 반도옵티칼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혜진 디자이너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하나 부원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윈터 아이템, 일단 롱 코트 구입하기! ▶ [헐리우드★ 패션]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 줄리아 로버츠 ▶ 스타들의 주얼리 스타일링, ‘다크 vs 브라이트’ ▶ 옷 좀 입는 그녀의 스타일이 궁금하다 - 장윤주 편 ▶ 이성경, ’패션 트로이카’ 스타일링 키워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