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S/S 시즌에 이어 불어닥친 팬츠 열풍 속에서도 꿋꿋이 스커트를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 이 가운데 자리한 심은경은 대부분의공식석상 위에서 스커트 스타일링을 고수한다. 스커트 디자인에 따라 힐과 플랫 슈즈를 오감은 물론 큰 변화가 어려운 단발머리 속에서도 컬과 길이에 따라 색다른 이미지를 그려내며 귀여운 스타일링을 완성한다.어찌 보면 한결 같은 스타일링은 드라마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심은경의 스타일링은 비교적 간단하다. 간단한 상의와 스커트를 이용해 투피스 스타일링을 완성하거나 원피스를 이용해 귀여운 외모를 부각시키는 것이 그것.‘내일도 칸타빌레’ 속 심은경은 발랄하면서도 풋풋한 설내일 역을 연기하기 위해 높은 하이힐을 집어던졌다. 하얀색 소녀스러운 양말과 굽이 낮은 로퍼, 간단한 토트백과 에코백을 이용했고, 도트 패턴과 같은 아기자기한 니트에 셔츠를 매치해 21살의 캐릭터를 연출해냈다.
원피스를 착용할 때 허리 라인이 강조된 스커트는 피한 것도 특징 중 하나로 그 위에 가볍게 걸친 아우터와 음계, 건반이 그려진 에코백에 주목해볼 만하다. 이 때 하나의 아이템을 이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한 모습에도 주목할 것.이는 패션보다 음악에 관심이 많은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는 부분이며 드라마의 현실성이 가미되는 부분이기도 하다.심은경은 4차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양 갈래로 묶어 올리는 헤어 스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자칫 다른 세계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는 시도는 드라마에 재미와 몰입도를 더한다.
또한 깨끗한 피부 표현 위에 더해진 사랑스러운 핑크 립 컬러는 소녀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시킨다.드라마가 극을 전개하는 데 있어 의상은 하나의 작은 역할일 뿐일 수도 있고 극을 끌어나가는 중심에 위치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내일도 칸타빌레’ 속 심은경은 스타일링을 통해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었다. (사진출처: KBS 2TV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공식 홈페이지 및 방송 캡처, bnt뉴스 DB)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스타일 아이콘들의 ‘패션 스타일’ ▶ [트렌드&] 아웃도어 시장을 내다보는 양면적 전략▶ ‘결혼 후 더 예뻐진’ 미시스타들의 스타일링 탐구 ▶ [W 패션블로거] 동양인의 세련된 아름다움, 니콜 완▶ ‘패션왕’들이 펼치는 패셔너블 주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