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이 완성차와 부품 업계 동반성장을 논의하고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재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2014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세미나는 김현철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 전광민 연세대학교 교수,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서 자동차산업의 현황과 동반성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이영섭 KAP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완성차와 부품업계가 힘을 합쳐 성장을 이어간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원고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과 수익성 악화, 수입차의 내수시장 잠식, 노사문제 등 국산 업체들이 직면한 문제가 많지만 이럴 때일수록 부품업계가 성장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현철 회장은 "일본 자동차 및 부품기업들이 아베노믹스 결과로 성과가 개선되고 있으며, 엔저에 힘입어 성장 흐름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반면 한국 기업은 원고현상, 수출시장의 정체, 내수 부진, 수입차 공세, 반기업 정서, 임금 및 노동문제 등 '6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부품기업의 경우 수익성, 생산성, 연구개발 성과, 현지경영 등 여러 가지 딜레마에 직면해 있어 이를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전광민 교수는 "세계 각국은 자동차 배기가스 및 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연료효율 개선을 위한 엔진과 변속기 기술,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및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기술, 자율주행차, 정보통신(ICT)과 기술융합 등의 발전방향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당면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유영만 교수는 "기업이 직면하는 과제가 점점 복잡해져 한정된 지식이나 정해진 매뉴얼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미래형 인재는 경계를 넘나들며 도전과 야성적 사고를 하는 실천적 융합형 인재로 체험, 공감, 지식을 갖춘 신지식체계 '체인지(體仁知. CHANGE)'로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세미나 말미에는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 포상하는 ‘자동차부품산업대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수상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3명 등 총 11명이다.
오아름기자 or@autotimes.co.kr▶ 렉서스 NX300h, 소형 SUV 독일차 정조준 순항▶ 자동차용품 인증 마크, 어떤 게 있을까?▶ 벤츠 유니목,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