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 극대화는 물론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 21일 벤츠에 따르면 올해 대미를 장식할 제품은 신형 CLS와 S클래스 쿠페다.CLS의 경우 CLS250 블루텍 4매틱, CLS400, CLS63 AMG 4매틱, CLS63 AMG S-모델 4매틱 등 총 4개 세부차종으로 구성한다. CLS는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번에 출시할 CLS는 2세대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지난 6월공개했다. S클래스 쿠페는 독일 현지에서 V8 엔진을 얹은 S500 4매틱 쿠페, S63 AMG, S63 AMG 4매틱, V12 엔진인 S65 AMG로 이뤄진다.이 중 국내에는S63 4매틱 쿠페 단일차종을 선보인다.쿠페라는 특성을 감안해 주행성능을 강조한 것. 판매가격은 2억 원 내외가 될전망이다.
그 동안 C클래스, GLA 등 작은 차 위주로 신제품을 내놓던벤츠가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차로 대형차인 CLS와 S클래스 쿠페를 택한 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신형 S클래스가 경쟁차인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을 압도, 플래그십시장 지배력이 높아진 동시에 회사 수익도 늘어났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S클래스는 올해 누적 3,182대로, 1,515대의 7시리즈(하이브리드 포함)와 1,011대의 A8을 크게 앞섰다. S클래스 제품군의 평균 판매가격이 1억8,412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S클래스로만 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물론CLS와 S클래스 쿠페는어디까지나 틈새차종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그러나벤츠 고급 대형차로서의 상징성이 큰 만큼직접적인 수익보다는고급차 대명사라는 벤츠 이미지를 강화할 목적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벤츠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으로 선보일 신형 CLS와 S클래스 쿠페는벤츠가 가진 전통적인 고급차 이미지에 세련됨을 더해줄 제품"이라며 "플래그십 제품군 영역을 확장하는중요한 역할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가을 안개 때 자동차가 피해야 할 것은?▶ 한국타이어 잇단 악재, 고비 넘길까?▶ 소비자 만족도 가장 높은 브랜드는 '벤츠'▶ 람보르기니, 블랑팡 아시아 시리즈 5전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