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안개 때 자동차가 피해야 할 것은?

입력 2014-10-21 08:00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안개 낀 날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4배 가까이 높다. 또한 안개 낀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률은 10월 8.3%, 11월 9.8%로, 특히 가을철에 높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상무는 "가을철 안개도로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운전하는 것은 자칫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며 "운전자는 주행 전 올바른 전조등 작동법을 숙지하고 안전운전을 위해 자동차 부품 및 소모품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개 속 올바른 전조등 사용법주행도로를 밝히는 전조등은 저녁이나 가시거리가 짧은 악천후 속에서 운전을 도와주는 자동차 눈이라 할 수 있다. 간혹 운전자들은 안개가 자욱한 도로에서 주행할 때 무의식적으로 상향등을 켜곤 한다. 그러나 시야 확보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빛의 파장이 짧은 헤드라이트 불빛이 안개 입자와 부딪쳐난반사를 일으키면주변을 뿌옇게 만들 수 있어서다. 따라서 안개가 심한 날은 상향등보다 빛의 파장이 긴안개등을 사용해야 한다.또한 전조등이나 비상등을 켜서 내 차 위치를 다른 차 운전자에게 알리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선명한 유리창을 위해 와이퍼 체크하기안개 낀 도로에서 시야 확보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반드시 주행 전 와이퍼 작동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지난 장마철 쉴새 없이 유리창 빗방울을 닦아낸 와이퍼는 고무날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높다. 작동 시 유리창 이물질이 잘 닦이지 않고 뿌옇게 번지거나 뻑뻑한 소리가 난다면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이 자동차 앞 유리에 끼어 있다면 작동 전에 제거해야 불필요한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유리창을 더욱 깨끗이하는 워셔액 점검하기자동차 앞 유리 오염을 제거해주는 워셔액은 시야 확보를 위한 와이퍼의 '짝꿍'이다. 주행 전 워셔액이 충분한 지 점검하고, 부족하다면 미리 보충해야 한다. 워셔액 없이 마른 유리면에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하는 경우 와이퍼는 물론 유리 표면까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워셔액에 포함된 알코올 세정 기능은 보다 깨끗한 시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후방 시야 확보를 위해 뒷유리 열선 체크하기일교차가 커질 수록 유리창에 성에가 자주 낀다. 다행히 자동차 뒷유리는 열선이 있어 성에를 방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후방도 열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세차 시 열선을 무리하게 문지르면 파손될 수 있으니 부드러운 면으로 가볍게 닦고, 가급적 열선 가까이에는 물건을 올려놓지 말아야한다. 또한 가을철에는기온차가 큰 만큼 성에 예방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미끄러운 도로 주행은 타이어 점검으로 안전하게안개가 짙게 내려앉은 도로에 낙엽이 쌓이면 보행자도 미끄러질 만큼 위험한 상태가 된다. 여기에 가을비마저 내리면 더욱 미끄러지기 마련이다.따라서타이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력이 떨어져 젖은 노면에서 사고 위험이 높다. 폭염이 계속된 여름철 동안 팽창과 수축이 반복된 타이어 역시 평소보다 공기압이 빨리 빠지는 경향이 있어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해 줘야 한다. ※자료제공:한국로버트보쉬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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