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의 엔트리 SUV인마칸 2.0ℓ의 초기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마칸 2.0ℓ 판매량은 8월에 3대, 9월에는 4대에 그쳤다. 포르쉐코리아는 다운사이징을 거친 마칸 2.0ℓ이 국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줄 것이라 자신했지만 기대 이하 판매량이 나오면서다운사이징 제품군의국내 도입이 실패한 게아니냐는 의견이나오는 것.현재 마칸 라인업은 가솔린 4기통 엔진을 탑재한 '마칸 2.0ℓ'을 비롯해 가솔린 V6 엔진의 '마칸 S', '마칸 터보', 디젤 V6 엔진의 '마칸 S 디젤'로 구성된다. 현재 마칸 판매는S 디젤이 견인 중이다.인증절차로 가솔린보다 한달 늦은 6월에 출시됐지만 첫 달 50대를 시작으로 9월까지 월 평균 58대가 팔렸다. 올해 누적 판매만232대로 마칸총 판매량336대의70%를 차지한다.마칸 S와 마칸 터보의 경우는월 평균 각각 7.8대와 11.6대가 팔리고 있다.업계에선마칸 2.0ℓ의 부진을 두고가격 대비 상품성이상위 트림 대비 부족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마칸 S 디젤은 8,240만원으로 효율은 ℓ당 16.4㎞, 마칸 S는 8,480만원으로 효율은 ℓ당 11.5㎞다. 반면 마칸 2.0ℓ의 경우 가격은 7,560만원,효율은 ℓ당 8.9㎞에 그친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로 대표되는 성능 또한 상위 트림에 훨씬 못미친다. 포르쉐가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감안할 때 1,000만원정도의 가격은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얘기다.이에 대해 포르쉐코리아는 "2개월만으로반응을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최근 2.0ℓ 마칸을 문의하는 소비자가늘고 있어 조금 더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포르쉐가 4기통 엔진을 적용한 건 지난 1995년 968에 이후19년만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카 좋다]'아우디 SQ5 vs 포르쉐 마칸S' 전격 비교▶ [시승]일상에서 즐기는 포르쉐, 마칸 S 디젤▶ [시승]포르쉐 DNA 담은 중형 SUV 마칸 터보▶ 포르쉐 마칸, 테크아트가 튜닝하면 어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