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10월에 접어 들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이 급해졌다. 주요 기업들의 연이은 서류 발표와 인적성 검사, 필기시험이 시작되면서 취업 시즌이 임박했음을 알렸기 때문.서류 전형을 통과한 후 맞이하게 되는 면접은 취업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로 너무 과해서도 안 되고, 너무 고루해서도 안 된다. 포멀하면서도 감각적이어야 하고, 위트 있으면서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블랙 정장에 하얀 셔츠가 무난한 답이라지만 구직자들 모두 하나같이 똑같은 모습에 남들처럼 식상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되기 마련. 이에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직종별 면접 스타일링 팁을 소개한다.# 보수적인 기업은 포멀한 수트로
보수적인 기업의 면접을 앞두었을 때는 포멀한 디자인의 수트로 단정하고 믿음직스러운 느낌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펠이 넓지 않은 재킷을 선택해 세련되고 힘찬 이미지를 더하고 패턴, 컬러가 가미되지 않은 셔츠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신뢰감을 상승시키는 블루 컬러의 넥타이를 활용해 면접관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것 또한 방법.영업직처럼 외부미팅 및 만남이 잦은 직종의 면접에선 가볍지 않으면서 개방적인 면접룩을 연출해야 한다. 그레이 컬러와 체크 패턴이 만난 수트는 클래식하면서 트렌드한 분위기를 동시에 선사해 다양한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여기에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넥타이와 스카이 블루 톤의 셔츠를 매치하면 면접장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위트 있는 면접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감각이 우선시 되는 직종은 위트 있는 스타일링을
패션, 광고, 디자인과 같은 감각을 요하는 직종의 면접은 격식은 갖추되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은근 드러내 면접관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 창의적인 사고와 본인의 개성이 중시되는 직종인 만큼 패턴, 컬러 등을 활용한 스타일링에 도전하도록 하자. 깔끔한 화이트 셔츠, 그레이 톤의 재킷에 레노마의 카무플라주 패턴이 가미된 니트를 매치하면 당당한 남성미와 트렌디한 느낌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도시적이고 센스티브한 남성미를 드러내고 싶을 땐 패턴 온 패턴 면접룩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은근한 체크 패턴과 적당한 길이감이 멋스러운 재킷에 이너로 카무플라주 패턴이 가미된 니트를 함께 연출하면 면접관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을 것. 이 때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셔츠를 매치하고 넥타이를 더해 신뢰감을 더해보는 것도 팁.한편 레노마 관계자는 “면접룩을 연출할 땐 자신의 몸에 꼭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의의 경우 목, 어깨 등이 잘 맞는지 확인하고 재킷 밖으로 소매가 1.5cm정도 보이게 할 수 있도록 팔 길이도 신중하게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슈즈에는 포인트를, 가방은 심플하게
심플한 만큼 구두가 특히 빛을 발하는 남성 정장. 최근에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떠올려 쉽게 정장에 운동화를 신기도 하지만 이날만큼은 최대한 심플한 것이 좋다. 대기업이나 다소 격식을 중요시 여기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끈이 있는 옥스포드 디자인의 구두를 착용하기를 추천하며, 패션이나 창의적인 업종일 경우에는 로퍼로 작은 위트를 주는 것도 좋다. 남성 지원자의 가방은 최대한 심플함이 필요하다. 서류나 마지막 체크를 위한 자료 등 준비물은 많을 지라도 백팩이나 토트백 같은 캐주얼 백은 삼가도록 하자.이에프씨 마케팅팀 관계자는 “자신만의 남다른 인상을 남겨야 하는 구직자들에게 면접 패션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다양한 패션 기사에서는 면접 패션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제안하지만 블랙 정장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단순한 블랙 정장에서 자신만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유일한 패션 연출이 바로 구두와 가방이다. 작은 연출로 준비된 태도를 전달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레노마, 에스콰이아, bnt뉴스 DB)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코트 vs 재킷, 가을 아우터 트렌드 ▶ [fashion people+] 양희민 디자이너, 반달리스트의 외길을 예고하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신민아의 공식석상 스타일 분석▶ [History Talk] “위대한, 위대한 디자이너”, 잔느 랑방▶ 부산을 달군 여배우들 스타일링 TIP